“진주의료원 폐업, 국민건강 돈에 팔아먹는 행위”
“진주의료원 폐업, 국민건강 돈에 팔아먹는 행위”
  • 김치중 기자
  • 승인 2013.05.29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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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상화 촉구 성명서 발표

경상남도가 오늘(29일) 진주의료원 폐업을 공식발표한다고 선언한 가운데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이 폐업 강행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공공의료기관을 경영문제와 근무하는 노동자들을 핑계로 폐원하는 것은 유래가 없는 일이며 공공의료기관의 기능을 민간의료기관으로 이전하는 행태는 국민건강을 돈에 팔아먹는 행위”라며 강력 비판했다.
 
또 “도민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도지사가 도리어 도민의 건강에 해를 끼친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며 “홍준표 도지사는 이미 저지른 건강위해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며 당장 갈 곳이 없는 환자들의 건강악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폐원을 철회하고 진주의료원 운영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홍준표 도지사는 STX에는 수백억원을 퍼주면서 도민건강에는 몇 십억이 아까운가”라고 반문하며 “홍 도지사는 재벌만이 도민이고 서민들은 2등 도민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STX조선을 살리기 위한 긴급자금의 10분의 1만으로도 진주의료원을 살릴 수 있다”고 반박했다.
 
진주의료원 사태를 방치한 중앙정부에도 질타를 가했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박근혜 정부는 마치 진주의료원 폐업이 자신의 문제가 아닌 것처럼 업무개시명령 등 사태를 정상화할 수 있는 권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효력 없는 ‘정상화 권고’를 내려 사실상 홍준표 도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을 방조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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