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부족한 겨울엔? 성장기 자녀 ‘비타민D’ 복용 가이드
햇볕 부족한 겨울엔? 성장기 자녀 ‘비타민D’ 복용 가이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12.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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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는 칼슘흡수를 촉진해 뼈를 튼튼하게 하고 면역력향상을 도와 성장기 자녀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다. 특히 햇볕이 부족한 겨울에는 음식, 영양제 등을 통해 비타민D를 적정량 보충하는 것이 좋다.  

뼈 건강 지킴이 ‘비타민D’. 칼슘흡수뿐 아니라 근력발달과 면역력향상을 도와 성장기 필히 섭취해야한다. 하지만 부모들은 걱정이 앞선다. 무엇보다 비타민D는 체내에서 자연생성되지 않아 햇볕, 음식, 영양제 등을 통해 보충해야하는데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햇볕을 쬐기도 어렵고 음식, 영양제를 통해 보충한다 해도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도통 감이 안 잡히기 때문이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의 도움말로 성장기 자녀의 비타민D 복용법에 대해 알아봤다.

■비타민D 부족, 이럴 때 의심하세요!

비타민D가 부족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자녀의 성장이 더디거나 많이 보채는 경우 비타민D 부족을 의심해야한다. ▲머리의 숨구멍이라고 불리는 대천문이 크고 늦게 닫히거나 ▲치아 발육이 더디고 치아가 약한 경우 ▲손목뼈가 볼록하게 튀어나오거나 ▲다리가 O자형인 경우 ▲잘 넘어지거나 근육통을 자주 호소하는 것도 비타민D가 부족하다는 신호다.

■여름엔 낮에 20분간, 겨울엔 다른 방법으로!

비타민D를 합성하는 자외선 UVB는 피부에 의해 흡수되는데 요즘 아이들은 실내활동이 많아 상대적으로 햇볕을 쬐는 시간이 부족하다. 특히 겨울에는 일조량이 적을 뿐 아니라 햇볕이 충분히 투과되지 않아 밖에 있어도 햇볕을 많이 쬐기 어렵다. 따라서 겨울에는 음식이나 영양제 등 다른 방법으로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햇볕이 강한 여름에는 자외선을 고려해 낮에 약 20분 정도 쬐는 것이 적당하다.

■비타민D 풍부한 음식은?

달걀노른자, 정어리, 연어, 대구, 송어, 참치, 장어 등 지방이 풍부한 생선류가 대표적이다. 또인위적으로 동결 건조한 것이 아닌 햇볕을 쬐면서 말린 표고버섯에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D는 지용성비타민이어서 기름과 함께 먹어야 흡수율이 높다.

이밖에 비타민D가 강화된 우유, 오렌지주스, 시리얼도 비타민D가 풍부하다. 치즈는 100IU/85g, 시리얼은 100IU/한 접시, 표고버섯은 1600IU/100g, 요거트는 100IU/240cc, 오렌지 주스는 100IU/240cc로 각 음식마다 비타민D 함유량을 확인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D, 얼마나 섭취해야 하나?

연령에 관계없이 아이에게 필요한 비타민D 적정량은 400~1200IU정도다. 요즘은 비타민D 단일 성분 제제뿐 아니라 이를 포함한 영양제가 많아졌다. 하지만 용량을 확인하지 않고 여러 종류의 비타민제를 무조건 많이 먹이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흔하지 않지만 혈중 비타민D 농도가 100ng/ml를 초과하면 과량, 150ng/ml를 초과하면 중독 수준으로 판단한다. 임의로 너무 많이 복용하면 변비, 식욕부진, 무기력, 고칼슘뇨증, 신결석증, 신석회화증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체내 비타민D농도는 혈액검사를 통해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비타민D 부족이 의심되면 검사를 통해 자녀의 비타민D 농도를 정확히 확인한 후 전문가와 함께 해결책을 논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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