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의 남모를 속사정 ‘여유증’ 바로 알기
남성들의 남모를 속사정 ‘여유증’ 바로 알기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01.0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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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증은 남성의 유방에서 유선조직이 과다하게 증식해 발생하는 것으로 유선조직의 증식과 형태를 고려해 선별적으로 치료해야한다. 지방축적이 원인인 가성여유증은 대부분 수술할 필요가 없다.

“당당한 가슴으로 자신감 되찾으세요.”

요즘은 성형외과가 아닌 여유증 치료 광고에도 위와 같은 문구가 등장한다. 하지만 여유증(여성형유방)은 남성이 여성처럼 가슴이 발달하는 엄연한 유방외과질환으로 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무조건 수술이 답’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위험하다. 실제로 생각보다 많은 환자가 여유증수술 후에 재발은 물론,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봄날의외과 황성배 원장은 “여유증치료를 단순 미용목적으로 접근한다면 볼록해진 가슴만 제거하면 된다”며 “하지만 여유증은 남성의 유방에서 유선조직이 과다하게 증식하며 발생하는 외과질환으로 가슴이 아닌 증식된 유선조직을 완전히 제거해야 비로소 재발과 합병증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유증이라고 해서 모두 수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황성배 박사는 “지방축적이 원인인 가성여유증은 대부분 수술할 필요가 없다”며 “수술은 유선조직이 발달된 진성여유증과 혼합형여유증환자에 한해 시행한다”고 말했다.

유선조직의 증식과 형태에 따라 수술방법도 달라진다. 특히 최근 등장한 TMRS 유선제거술은 기존 수술의 한계점을 극복하는 대안이 되고 있다고.

황성배 박사는 “기존의 수술방법은 여유증 형태를 고려하지 않고 오롯이 흉터 보완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수술 후 재발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TMRS 유선제거술은 미세기구를 활용해 주변 조직의 손상 없이 병변에 접근이 가능하고 미세한 유선조직까지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어 재발예방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황성배 원장 수술팀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선별치료와 TMRS 유선제거술 환자의 수술 후 평균 통증점수는 10점 만점에 2점대로 낮았으며 모두 당일수술·퇴원해 회복속도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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