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 소아사경환자 위한 자가운동 프로그램 개발
인천성모병원, 소아사경환자 위한 자가운동 프로그램 개발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1.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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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동영상 개발…치료효과·만족도 두마리 토끼 잡아
인천성모병원은 소아사경치료 운동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동영상으로 이루어진 자가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활용해 빠른 치료를 돕는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소아사경환자를 위해 집에서도 따라 할 수 있는 ‘동영상 자가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인천성모병원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이 치료효과와 부모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성모병원은 소아재활센터에서 물리치료사와 함께 사경치료를 병행해 보호자가 아이와 집에서 재활치료를 할 수 있는 자가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호전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임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대동작기능평가(GMFM)를 기반으로 한 소아사경 환자의 치료지표를 개발했다. 치료 초기평가는 평균 19.76점에서 프로그램적용 후 평균 24.93점(30점 만점)으로 향상됐다. 또 소아사경치료를 받은 환자의 보호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10점 만점에 평균 9.02점을 받았다.

이전까지 집에서 해야할 자가운동을 책자로만 안내했다. 이에 숙달되지 않은 보호자들이 집에서 시행하기엔 어려움이 있었고 자가운동이 부족할수록 치료기간은 길어지고 치료비가 증가했다. 이에 사경치료 운동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동영상으로 이루어진 자가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활용해 빠른 치료를 도왔다.

게다가 자가운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포스터 제작, 치료사의 교육 및 독려 등을 실행한 결과 보호자들이 주 5회 이상 자가운동 프로그램을 시행한 빈도가 평균 66%에서 평균 88.25% 상승됐고 하루에 30분 이상 시행하는 보호자의 비율이 평균 18%에서 평균 65.25% 상승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장대현 교수는 “소아사경환자를 위한 동영상 자가운동 프로그램을 적용해 치료효과 및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 발달지연, 뇌성마비와 같은 질환에 대한 치료정보 및 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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