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철, 발목골절환자 위한 ‘홈(home) 재활운동’
추운 겨울철, 발목골절환자 위한 ‘홈(home) 재활운동’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01.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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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낙상으로 인해 유독 발목골절환자가 늘어나는 겨울철. 수술하고 나면 뼈의 고정을 위해 한동안 깁스를 해야 해서 부상당한 다리는 그야말로 꼼짝 못하게 된다. 이 때문에 관절은 위축되고 근육량도 줄어 반대편 다리와 비교했을 때 축 처지고 살도 없어 보인다. 따라서 수술 후에는 적당한 시기에 재활운동을 시작해 관절의 운동능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위 탓에 밖으로 나서는 것조차 겁난다면 집에서 운동하는 이른바 ‘홈(home) 재활’에 도전해보자. 수건, 탄력밴드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해 추운 겨울철 ‘딱’이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안지용 교수의 도움말로 골절환자에게 도움되는 겨울철 홈 재활운동에 대해 살펴봤다.

■수건이나 밴드만 있으면 오케이!

한쪽 발 수술을 받은 환자를 위한 발목강화 재활운동.

홈 재활의 목표는 우선 부상당하지 않은 반대편 다리만큼의 수준으로 운동능력을 회복하는 것이다.본격적인 재활운동은 실밥을 뽑게 되는 2주차부터 통증이 없는 한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발목골절환자는 발목을 강화할 수 있는 재활운동이 좋다. 수건 또는 탄력밴드를 발끝에 걸치고 쭉 당긴 다음 이 상태를 1분간 유지해보자. 이 운동은 발에 적당한 자극을 줘 한동안 경직돼있던 관절의 긴장을 서서히 풀어준다. 처음에는 하루 10번씩 3세트를 실시한다. 어느 정도 동작에 익숙해지면 차츰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홈 재활로 어느 정도 회복됐다면?

홈 재활을 통해 관절의 운동능력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면 용기를 내 밖으로 나서보자. 단 심한 운동은 아직이다. 움직이는 데 불편함이 없어도 부상당하기 전의 관절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자가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만일 예전과 비슷하게 1시간 정도 조깅한 후 다음 날 수술부위가 뻐근하다면 운동강도를 30분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 통증이 계속되면 전문가와 상담해 운동종류와 시간을 조절해야한다.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안지용 교수는 “병원에서 받는 물리치료도 중요하지만 관절운동능력을 회복하려면 환자 스스로 재활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며 “단 수술한 쪽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선택하고 어느 정도 동작에 익숙해지면 점점 강도를 늘려 반대편 관절운동능력만큼 도달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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