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오를 때 ‘헉헉’ 불쾌한 가슴통증 ‘협심증’주의보
계단 오를 때 ‘헉헉’ 불쾌한 가슴통증 ‘협심증’주의보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01.15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철에는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해 심장에 무리가 가기 쉬워 몸의 이상신호에 각별히 귀 기울여야한다. 

심장과 동맥, 정맥을 아우르는 심혈관은 체내 혈액순환을 위해 없어선 안 될 통로다. 이 중 동맥은 심장에 혈류를 공급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매우 치명적이다.

하지만 동맥은 다양한 원인으로 언제든 좁아지거나 막힐 수 있다. ▲혈전(몸에 불필요한 지방성분이 뭉쳐 만들어진 덩어리)으로 인해 동맥경화(혈관이 막히고 딱딱하게 굳음)가 발생한 경우 ▲동맥이 갑자기 수축하는 경우 ▲혈관 내피가 벗겨지는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이렇게 되면 심장이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면서 협십증이 발생, 심한 가슴통증과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협심증은 기온차가 큰 겨울철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면서 발생할 위험이 높지만 고혈압·당뇨병환자 등 혈관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 언제든 발생할 수 있어 경각심을 늦춰선 안 된다.

계단을 오를 때나 빨리 걸을 때 등 평소와 달리 힘이 들거나 가슴통증이 동반된다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 심장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협심증을 방치하거나 대비하지 않으면 아예 심장근육이 괴사하거나 기능이 멈춰 버리는 심근경색으로 악화될 수 있다.

심근경색은 협심증과 달리 가슴 전체를 짓누르는 듯한 심한 통증이 안정을 취해도 계속 되는 것이 특징이다. 체한 것처럼 속이 더부룩하고 어깨나 턱, 팔에서 이유없이 갑자기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또 통증 없이 바로 의식을 잃거나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어 협심증의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계단을 올라갈 때 ▲빨리 걸을 때 ▲뛸 때 등 평소보다 심장이 더 많이 뛰는 상황에서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자주 느껴진다면 협심증을 의심, 정확한 검사를 통해 심장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평소 생활관리도 중요하다. 특히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협심증의 위험인자를 철저하게 관리해야한다.

PMC박종합병원 박진규 원장은 “1주일에 3일, 30분 이상 운동과 저염식을 실천하고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해야한다”며 “특히 협심증은 예기치 못한 순간에 갑자기 신호가 오기 때문에 혈압변화가 큰 겨울철 각별히 주의하고 만성질환자는 심장건강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