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독감! 한방 문 ‘똑똑’ 두드려도 괜찮을까?
우리 아이 독감! 한방 문 ‘똑똑’ 두드려도 괜찮을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01.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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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독감에 걸리면 폐렴, 기관지염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아이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 처방을 통해 독감을 완화하고 면역력회복을 돕는다.  타미플루와 한약을 병행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처방내용과 복용횟수 등을 주치의와 충분히 상의한 후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한다.

예년보다 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한층 기세가 강력해진 이번 독감. 당초 예상과 달리 A형과 B형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기까지 해 국민들의 혼란이 어느 때보다 컸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더 걱정이다. 독감은 보통 3일에서 일주일 후 증상이 사라지지만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경우 폐렴, 기관지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독감은 보통 타미플루로 치료한다. 타미플루는 독감바이러스를 잡는 항바이러스제로 독감 확진 후 48시간 내에 복용해야한다.

독감치료를 위해 한의원의 문을 두드리는 부모들도 꽤 많다. 은평 함소아한의원 허일현 대표원장은 “독감치료에 한약 처방이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다는 사실에 대해 부모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며 “실제로 한방에서는 보증익기탕, 마행감석탕, 은교산 등 면역기능을 조절해 독감바이러스 침투를 억제하는 한약을 처방해 기침, 콧물, 발열 등 전반적인 독감증상을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보통 아이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보통 2~4일간 한약을 처방하는데 독감치료에 사용되는 한약은 대부분 시럽형태로 농축돼 있어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다고.

한약치료는 타미플루와 병행해 진행하기도 한다. 허일현 대표원장은 “이들 모두 항바이러스효과가 있어 이환기간을 줄일 수 있다”며 “단 병행치료 시에는 관련 처방내용과 복용횟수 등을 전문의와 상의하고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독감치료 후에도 안심은 금물이다. 보통 독감을 심하게 앓고 나면 기력이 떨어지고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도 꽤 시간이 걸린다.

특히 아이들은 밥을 잘 먹지 않거나 미열, 콧물, 기침 등 열감기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어 부모는 아이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영양관리에 신경써야한다. 두부, 흰 살 생선 등 소화가 잘 되고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비타민 등 필수영양소를 고루 섭취하고 8시간 이상 충분히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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