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50대 무릎관절염으로 반복되는 통증...유전자치료제로 장기간 통증감소효과
[특별기고] 50대 무릎관절염으로 반복되는 통증...유전자치료제로 장기간 통증감소효과
  • 글·김인열 김해복음병원 병원장
  • 승인 2018.01.19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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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자주 쓰는 주부는 빨래, 걸레질 등 집안일을 매일 반복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무릎관절을 관리하기 어렵다. 관절염치료의 경우 약물치료는 물론 일상생활에서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대부분 점점 악화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김인열 김해복음병원 병원장

무릎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이 점차 심해지고 기능성이 떨어지면서 환자들은 보다 더 강력한 약물치료를 원하게 되고 병원방문횟수도 잦아진다. 중등도로 증상이 심해지면 관절내시경 및 인공관절치환술 등 수술까지 고려하게 된다.

하지만 당장 입원과 퇴원을 위해 일상생활을 중단해야하고 수술로 인한 고통에 대한 두려움도 커 환자에게 선뜻 수술을 권하기란 쉽지 않다. 또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수술은 최대한 늦추고 자신의 관절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유지하고 싶어하는 것이 환자의 마음이다. 게다가 요즘은 치나친 운동, 비만 등으로 인한 젊은 층 관절염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등장한 유전자주사가 중등도 무릎퇴행성관절염환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수술 없이 관절강 내에 1회 주사로 2년간 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부작용 등으로 더 이상 약물치료가 어려운 환자, 아직 수술을 고려하기엔 나이가 젊은 환자들로부터 많은 문의가 들어온다.

유전자주사는 임상을 통해 기존 약물치료 등 보존치료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에서 80% 이상의 통증감소 및 관절기능개선효과를 나타냈다고 하니 새롭게 시도해 볼 수 있는 좋은 치료옵션으로 생각된다.

유전자주사는 무릎골관절염 3기에 해당하는 중등도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이다. 모든 관절염환자가 시술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인공관절수술까지 감수해야 했던 3기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 인공관절수술을 하지 않고도 극심한 통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우리 병원은 지역 최초로 보건복지부 유전자치료인증기관으로 인정받아 성공적으로 유전자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유전자주사에 대한 환자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무릎관절강에 직접 주사하는 비수술치료로 인공관절수술과 달리 무릎에 칼을 댈 필요가 없어 환자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또 치료 후에도 하루 정도의 회복기간을 거친 후 일상으로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고령화시대에 자신의 관절로 보다 오래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습관 개선과 운동이 필수다. 특히 유연성운동은 관절운동범위를 늘리기 때문에 수시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무릎근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앉아서 무릎을 뻗거나 다리를 들어올리는 운동이 좋다. 또 비만인 경우 살을 빼 관절부담을 줄이고 수영, 걷기 등 적당한 유산소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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