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피해도 어깨관절엔? 겨울 수영 ‘어깨충돌증후군’ 주의보
추위 피해도 어깨관절엔? 겨울 수영 ‘어깨충돌증후군’ 주의보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01.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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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운동으로 실내 수영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무리하면 어깨충돌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어 수영 전 충분히 어깨스트레칭을 하고 수영시간도 적당히 조절해야한다.

위 때문에 한 걸음 떼기도 겁나는 요즘. 운동 역시 가능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택하는 이들이 많다. 대표적인 운동이 수영이다. 수영은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아 관절염이나 허리통증이 있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관절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 어깨와 팔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어깨관절에 무리가 가는 것. 이 경우 어깨관절이 불안정해지면서 주변 힘줄이 뼈 사이에 끼여 통증을 일으키는 ‘어깨충돌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겨울에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관절이 경직된 상태여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수영할 때 팔을 위로 들어올리는 순간 통증이 심하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야한다. 머리 위쪽에서 팔을 움직일 때 아픈 것도 특징이다. 또 팔을 움직일 때마다 어깨 속에서 무언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며 야간통도 심해 수면을 방해한다.

대다수가 어깨충돌증후군을 단순 어깨통증으로 생각해 파스나 소염제로 가볍게 대처하곤 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돼 치료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심하면 아예 어깨힘줄이 파열되는 회전근개파열로 발전할 수 있다.

만일 수영처럼 팔을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활동을 할 때 통증이 심하다면 검사를 통해 힘줄 손상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일 어깨충돌증후군으로 진단됐다면 힘줄 손상정도에 따라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하는데 초기라면 물리치료나 재활운동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치료가 늦어지면 수술까지 고려해야한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클리닉 이재정 원장은 “겨울에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수영을 많이 하는데 무리할 경우 어깨관절이 크게 손상될 수 있다”며 “이를 예방하려면 수영 전 어깨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되 특히 어깨와 팔을 크게 움직이고 근력이 많이 필요한 접영은 어깨근육이 아직 단련되지 않은 초보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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