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아플 때 찾는 진통제, 올바른 ‘복용법’ 궁금하다면?
머리 아플 때 찾는 진통제, 올바른 ‘복용법’ 궁금하다면?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2.0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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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 성분에 따라 복용법 달라…상황에 따라 먹을 수 있는 진통제 알아둬야
진통제를 찾는 사람은 많지만 복용법을 제대로 알고 먹는 사람은 적다. 진통제는 건강상태가 복용상황에 따라 사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히 숙지하고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통제를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만 종류와 성분의 차이를 제대로 아는 소비자는 적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진통제는 크게 소염진통제와 해열진통제로 나뉘며 건강상태나 복용상황에 따라 사용법이 다르다.

대표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용법∙용량을 따르면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해열진통제로 알려져 있으며 급성 및 만성 통증의 1차 치료제로 쓰인다. 소염진통제 중 하나인 이부프로펜 성분은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지만 위장에 부담을 줘 식사 후에 복용해야한다. 이처럼 서로 다른 성분의 진통제를 어떻게 올바르게 복용할 수 있을지 상황에 따라 정리하고 기억해두자.

■인후염으로 인한 열∙통증에는 항생제 보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진통제 사용

지난달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과 영국 공중보건국은 인후염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항생제가 즉시 필요하지 않은 인후염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의 사용을 권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항생제 필요여부를 결정하는 FeverPAIN 점수가 0~1점인 경우 아세트아미노펜을 우선 고려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영국왕립일반의협회 의장인 헬렌 스토크스-램파드 교수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인후염으로 인한 통증에 가장 적절한 1차 치료제로 권고한 NICE의 의견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내성 걱정? 無카페인·한 가지 성분 진통제로 복용하면 OK

내성이 생길까봐 통증을 참다가 뒤늦게 진통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통증이 시작되는 초기에 진통제를 정량복용하라고 말한다. 팟캐스트 의학방송 ‘나는 의사다’에서도 통증이 만성화될 수 있어 초기에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도 내성이 걱정이라면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은 단일성분 진통제를 찾아보자. 카페인이 없는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 해열진통제는 내성 위험이 없고 위장관계 부작용이 적어 통증의 1차 치료제로 사용된다. 대표적으로는 약국에서 찾을 수 있는 타이레놀이 내성 우려가 적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제에 속한다.

내성이 걱정된다면 카페인이 없고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으로 만들어진 약을 먹는 것이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타이레놀이 내성 우려가 적은 단일제제다.

■식후 30분 기다려라? 빈속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진통제로

진통제 성분에 따라 빈 속에 먹어도 되는 진통제성분은 따로 있다. 공복에 먹을 수 있는 성분은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실제 위염 및 위궤양 발생 연관성 조사에서 위염발생률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 진통제 타이레놀은 ‘빈속에도 마음편히’ 광고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부프로펜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는 공복을 피해 식후 30분을 지켜 복용해야한다. 소염진통제는 프로스타글란딘을 차단해 소염작용이 나타나는데 이 때문에 위벽을 보호하는 기능도 약해져 위장관 손상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만성질환 등 다른 약을 복용할 때, 고르기 전 약사에게 반드시 확인해야

소염진통제는 심장병환자가 복용하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고 관상동맥수술을 받기 전이나 받은 사람도 주의해야한다.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혈압이나 다른 질환 치료 때문에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진통제를 먹기 전에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보통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 진통제가 소염진통제보다 약물 간 상호작용 위험이 적어 1차 사용이 고려된다.

하지만 일부 환자들은 진통제를 선택할 때 효과가 나타나는 속도만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연구에 따르면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모두 진통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은 복용 후 15분으로 비슷했다. 따라서 진통제를 사용할 때는 속도보다는 전문가에게 복용 중인 약을 알리고 약물 간 상호작용을 반드시 확인하자.

■생후 4개월 아기에게도 1차 제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사용 가능’

유아에게 사용할 때는 개월 수, 식사 여부를 고려해 알맞은 해열진통제를 사용해야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생후 4개월 이상 아기부터 정량을 용법∙용량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빈 속에도 먹어도 부담이 없기 때문에 한 밤 중 갑자기 열이 나거나 예방 접종 후 오른 열에도 사용할 수 있어 가정상비약으로 자주 꼽힌다.

염증으로 인한 열이라면 소염진통제를 고려할 수 있지만 적어도 생후 6개월 이상부터 공복을 피해 식후 30분에 사용해야 위장을 보호할 수 있다. 한편 과거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어린이 천식과 연관이 있다는 오해가 있었지만 미국 연구결과 아세트아미노펜은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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