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까지 생각한 유방축소술, 희망 전할 것”
“마음까지 생각한 유방축소술, 희망 전할 것”
  • 유대형 기자
  • 승인 2018.02.09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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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성형외과 김연수 교수
국제성모병원 성형외과 김연수 교수는 유방축소술 중 중심피판법을 꾸준히 연구·개량해 최근 논문으로 발표했다. 김연수 교수의 방법은 흉터가 작고 모유수유가 가능하며 유두감각이 살아있는 등 기존수술법의 부작용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슴성형’을 떠올리면 대부분 확대수술을 생각한다. 실제 가슴성형분야에서 확대수술은 약 75%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이뤄진다. 하지만 정작 유방건강에 필요한 유방축소술, 유방재건술 등은 사람들에게 낯설게 다가온다.

그중 지나치게 가슴이 큰 사람에게 필요한 유방축소술이 특히 그렇다. 가슴이 지나치게 크면 살이 닿는 부위에 진물이 발생하고 어깨·등에 결림이 나타나며 척추에 악영향을 준다. 하지만 그동안 알려진 유방축소술의 부작용 때문에 필요해도 수술받지 않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기존 유방축소술을 받으면 큰 흉터가 생기고 수유가 불가능해지며 부위에 감각이 사라지는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한다. 특히 크기를 줄이는 ‘축소’ 자체에만 목적을 둬 미용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도 단점이다.

이를 고려해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성형외과 김연수 교수는 유방축소술 중 중심피판법을 꾸준히 연구해 개량된 방법을 최근 논문으로 발표했다.

김연수 교수는 “기존 유방축소술은 흉터가 크고 유두감각이 보존되지 않는 등 다양한 부작용이 있었다”며 “무엇보다 수유가 불가능해져 임신을 앞두고 있던 많은 여성이 유방축소술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한 논문에서는 절개부위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절개부위를 최대한 줄인 중심피판법은 유선, 신경, 혈관이 손상되지 않게 수술해 유방크기만 줄인다. 특히 출산 후에도 모유수유가 가능하고 유두감각이 100% 보존된다. 무엇보다 수술 후 모양이 돌출형으로 유지돼 미용적인 부분까지 고려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 유방축소술은 마치 팬케이크를 겹쳐놓은 모양이 나타났지만 김연수 교수의 방법은 유두부분이 돌출되게 만들어 환자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수술 전후 크기·볼륨 측정치를 최대 5년 추적관찰로 비교한 결과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

김연수 교수는 “예전 레지던트 시절부터 유방축소술만을 꾸준히 연구해왔다”며 “수술을 받고도 부작용이 없어 환자들이 만족하는 모습을 보면 그 어느 때보다 큰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연수 교수는 “많은 여성이 유방축소술을 두고 퍼져있는 오해들 때문에 수술을 많이 고민한다”며 “하지만 수술 받은 사람들은 평소 앓아왔던 어깨·등결림이 사라져 삶의 질이 높아지는 등 크게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방축소술 후 자기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수술로 유방크기를 줄였지만 기존의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다시 원상태의 크기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김연수 교수는 다시 커진 유방을 수술하면 처음보다 위험하기 때문에 축소술 이후에는 자기관리를 철저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방암으로 절제술을 받은 사람도 알맞은 수술을 통해 복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연수 교수는 “유방재건술은 유방암 0기·1기로 즉시재건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받는 것이 좋다”며 “절제술을 받고 5년이 지난 2·3기 말기환자도 재건술로 충분히 복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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