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방향에서 길을 잃은 암과의 전쟁
지난 100년간 의학은 놀랍도록 발전해 왔는데 암치료는 왜 여전히 제자리걸음인가? 이 책은 그 이유를 찾기 위해 시작된 집요한 탐색의 결과물이다.
암의 원인을 유전이나 돌연변이에서 찾기보다는 대사의 측면에서 봐야 한다는 연구와 주장은 1930년대에 이미 나왔다. 의사와 연구자들은 임상시험을 통해 암이 화학요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라 대사의 문제라는 사실을 명백하게 밝혔다. 하지만 의학계는 여전히 화학요법을 표준치료로 채택하고 있다.
이 책은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암 대사이론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대사이론은 암 치료를 강력한 독성에 의한 전면전이 아닌 부드러운 회복의 과정으로 바꿔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모든 암세포의 공통적인 취약점인 대사의 기능장애를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특징이다.
저자 트래비스 크리스토퍼슨은 책을 통해 학계 전체가 암치료에 진전이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 암환자가 치료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대사기반 치료의 적용법을 알려준다. 케톤식이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대사요법을 시행하는 의사들의 목록, 케톤식이 전문가들에 대한 소개 등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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