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후 어깨통증, 방치하면 ‘회전근개파열’ 부를 수도
이사 후 어깨통증, 방치하면 ‘회전근개파열’ 부를 수도
  • 백영민 기자·이은혜 인턴기자
  • 승인 2018.03.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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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면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된다. 포근한 날씨는 새 보금자리로 향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설렘을 더한다. 하지만 무거운 짐으로 인한 어깨부상이 자주 발생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관절은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네 개의 힘줄로 둘러싸여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무거운 짐을 들거나 무리하게 운동할 때 힘줄이 하나 또는 그 이상 파열되는 질환이다.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어깨관절 주변근육과 인대에 갑자기 힘이 들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무거운 짐을 들거나 무리하게 운동하면 회전근개파열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만일 이사 후 어깨통증이 지속된다면 빨리 치료받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 삼각근 주변부 통증이다.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또 팔을 제대로 올리지 못하는 운동범위제한이 생기거나 특정각도에서만 통증을 느끼다가 팔이 완전히 올라갔을 때 안 아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환자의 주연령대는 40대 이상 중장년층으로 대부분 노화로 인한 회전근개의 섬유성단백 파괴현상이 원인이다. 회전근개가 노화로 불안정한 상태일 때 무리하다가 손상을 입는 것.

부천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클리닉 이효성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을 방치하면 지방으로 변성된 힘줄이 점점 말려들어가 어깨를 사용하기 어려워지기도 한다”며 “이사 후 어깨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회전근개파열은 엑스레이, 자기공명영상(MRI)검사, 초음파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이후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비수술 치료, 수술치료 등을 선택한다.

보존적 치료로는 진통소염제 복용, 찜질, 관절 내 스테로이드주사 등이 있다.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없다면 비수술치료법인 체외충격파를 시도할 수 있다. 염증부위에 충격파에너지를 집중함으로써 손상된 조직이 재생되는 원리다. 일주일 간격으로 3~4회 시행하며 시술시간은 30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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