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인데 머리가 아파? 천차만별 디스크증상
디스크인데 머리가 아파? 천차만별 디스크증상
  • 유대형 기자·이은혜 인턴기자
  • 승인 2018.03.1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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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추간판탈출증)는 척추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으로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다빈도질병통계에 따르면 입원환자가 총 27만840명에 달해 전체질환 중 네 번째를 차지했다.

디스크(추간판)는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구조물로 디스크질환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디스크가 돌출되고 이것이 신경을 눌러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척추는 목부터 등, 허리, 엉덩이, 꼬리 부분에 이르기까지 주요골격을 유지하는 뼈로 내부에 있는 신경다발인 척수를 보호한다. 척수가 손상되면 다양한 마비증상이 나타나기 때문. 척추는 중요한 신체구조물이지만 잘못된 자세, 생활습관 등으로 인한 퇴행성 변화와 교통사고, 낙상 등 강한 외부충격에 의해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는 경추(목뼈) 7개, 흉추(가슴뼈) 12개, 요추(허리뼈) 5개, 천추(엉치뼈) 5개, 미추(꼬리뼈) 4개로 구성돼 있으며 디스크발생위치에 따라 증상이 달라질 수 있다.

■경추디스크···어깨통증에 두통까지

경추디스크는 어깨와 팔 통증을, 흉추디스크는 가슴통증을 유발한다. 또 디스크가 요추에 발생하면 대소변기능까지 저하되는 등 부위별로 증상이 다르다.

경추(목뼈)부위에 디스크가 발생하면 어깨와 팔에 통증이 발생한다. 또 통증이 지속되면 손가락 끝까지 저리고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상부경추(제2~4번 경추)부위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면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흉추디스크, 심장질환과 혼동하기도

흉추(가슴뼈)디스크질환은 목과 허리에 비해 움직임이 적어 비교적 발생률이 낮다. 증상은 등과 갈비뼈쪽이 결리고 통증이 나타나며 가슴이 조이는 듯한 증상과 함께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강서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주윤석 과장은 “경추디스크는 통증이 어깨로 이어져 어깨질환과 혼동될 수 있고 흉추디스크는 가슴부위에 통증이 생겨 심장질환으로 오해하기도 하지만 아픈 부위를 눌러도 통증이 심해지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요추디스크 심하면 대소변기능 저하

디스크질환 중 가장 많은 것이 바로 요추(허리뼈)디스크다. 허리에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하며 다리가 당기고 저린 느낌이 든다. 제4~5번 요추, 제1번 천추에서 디스크가 발생하면 엉덩이부위 감각이 없어지고 대소변기능 저하, 하지근력 약화로 보행장애가 올 수도 있다. 

주윤석 과장은 “디스크질환은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완화되기도 하지만 신경이 손상되면 다양한 마비증상이 올 수 있다”며 “통증과 함께 저림증상이 동반된다면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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