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주름은 이마주름, 미간 주름, 눈가 바깥 잔주름이다. 특히 이마주름이 많으면 나이 들어 보이거나 사나운 인상을 주기 쉽다. 바노바기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은 “이마주름은 노화 뿐 아니라 자외선, 흡연, 표정 등 다양한 생활습관도 원인”이라며 “남녀노소 불문하고 주의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노화, 표정, 흡연…피부층 별 주름 원인 달라
피부는 여러 층으로 구성돼 있다. 표피층은 외부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성인이 되면 표피층의 멜라닌세포와 면역세포가 줄어드는 변화가 생긴다. 이를 근본적으로 막기는 어렵지만 로션, 자외선차단제 등으로 보호막을 씌울 수 있다.
주름이 생기는 큰 원인은 진피층에 있다. 진피층은 90% 이상의 콜라겐과 3~4%의 엘라스틴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런 성분이 충분해야 진피층도 두꺼워져 피부탄력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콜라겐은 20대부터 매년 1%씩 감소한다. 자외선, 흡연, 완경은 콜라겐을 더욱 감소시키기 때문에 자외선차단제 사용과 금연, 여성호르몬 치료가 해결책이다.
미간, 코 옆, 눈 옆 등에 생기는 깊은 주름은 피부 아래 근육층의 영향을 받는다. 이런 주름은 인상을 쓰지 않는 등 표정관리만 잘 해도 방지할 수 있다. ‘아에이오우’ 같은 발음운동으로 얼굴근육을 푸는 것도 방법이다.
■25세부터 피부기능↓…잔주름이 깊은 주름으로
노화는 나이에 따라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피부기능은 25세부터 떨어진다. 이때 피부가 거칠어지고 눈, 입 주변 잔주름이 생긴다. 주 1~2회 각질제거와 충분한 수분·영양공급이 필요하다.
40대에는 피지선기능이 저하돼 피부탄력과 윤기가 사라진다. 또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잔주름은 더 깊게 패인다. 적당한 실내습도 유지와 혈액순환 마사지가 도움이 된다.
50대 이후에는 체내호르몬변화로 피부가 더욱 건조하고 거칠어진다. 이마주름과 눈 처짐으로 시야까지 좁아질 수 있다. 이런 경우 일반적인 피부관리로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상안검수술 등으로 처진 눈을 교정하고 이마거상술도 병행하면 더욱 자연스러운 결과가 나타난다.
반재상 원장은 “이마거상술은 이마주름을 해결하는 동시에 엔도타인 보형물로 눈주름까지 개선한다”라며 “내시경으로 시술해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