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에이징도 ‘맞춤 치료’ 필수”
“안티에이징도 ‘맞춤 치료’ 필수”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3.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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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성필 엘리스의원 원장

나이보다 더 어려보이기 위해 관리하는 것은 이제 유난스러운 일이 아니다. 20대조차 현재의 젊음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안티에이징에 힘쓴다. 하루 한끼 채식하거나 주 3회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은 기본이다.

여기에 더해 ‘의학의 힘’을 빌리는 사람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필러·보톡스 등 주사치료다. 수술 없이 짧은 시간 안에 젊고 건강한 외모로 되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 수요가 높은 것이 필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필러시장규모는 약 113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최근 5년간 18.9% 성장했다. 관련 미용시술이 보편화되며 시장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안티에이징에 ‘빠삭한’ 의료소비자들은 이런저런 시술정보를 공유하고 있지만 정작 내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장성필 울산 엘리스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피부타입별로 필요한 안티에이징 시술을 알아본다.

-최근 쁘띠성형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관련 시술을 설명해달라.

쁘띠성형은 칼을 대지 않고 최소침습법으로 진행되는 모든 성형 ‘시술’을 통칭한다. 대표적으로 보톡스와 필러를 들 수 있다.

보톡스는 보툴리눔톡신을 주입해 불필요한 신경을 차단, 주름을 제거하거나 사각턱 등 근육을 축소한다. 이는 말 그대로 주사약을 얼굴에 놓아 다른 안티에이징 시술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일 정도로 쁘띠성형의 ‘기본’으로 불린다.

최근 수요가 높은 게 필러다. 필러는 인체에 주입되는 모든 보충용 의료물질을 통칭한다. 대표적으로 히알루론산(HA)과 콜라겐(PLLA)이 꼽힌다.

장성필 엘리스의원 원장은 “최근 인터넷에 떠도는 의료정보를 보고 자신의 상태에 부적합한 시술을 받으려는 환자가 늘고 있다”며 “의사와 면밀히 상담한 다음 이를 기반으로 치료계획을 세워야한다”고 설명했다. 

-히알루론산과 콜라겐 필러의 역할과 차이점은.

히알루론산과 콜라겐 두가지 성분 모두 안티에이징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요소다.

우선 히알루론산 필러는 흔히 ‘필러’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보편적으로 떠올리는 제제다. 히알루론산은 체내에 존재하는 성분으로 생체분해돼 부작용을 거의 일으키지 않는다. 수분을 응집하는 능력이 있어 건조한 피부 진피층에 주사하면 촉촉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물광주사’로 잘 알려져 있다.

히알루론산 필러의 가장 큰 장점은 볼륨증대 효과로 빈약한 부위를 변화시킨다는 점이다. ▲낮은 콧대를 높이거나 ▲평평한 이마를 동그랗게 다듬거나 ▲빈약한 앞광대를 볼륨있게 채우거나 ▲짧은 무턱을 샤프하게 만들거나 ▲얇은 입술을 부풀릴 때 주로 사용된다.

반면 콜라겐(PLLA) 필러는 피부 볼륨증대보다 피부를 젊게 되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노화, 외부자극 등으로 감소한 피부 속 콜라겐량을 다시 늘려 근본적인 노화를 방지하는 시술이다. PLLA는 시술 후 체내서 이산화탄소, 당 등으로 대사돼 남지 않는다.

주사로 콜라겐이 생성될수록 피부결이 쫀쫀해지고 탄력이 올라붙어 작고 갸름한 얼굴로 변한다. 얼굴 전반에 고루 주사하면 피부 타이트닝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콜라겐을 주사하면 자신의 얼굴형에 맞게, 보충이 필요한 부위에 볼륨이 자연스럽게 차올라 본연의 아름다움과 개성을 찾을 수 있다. 이렇다보니 해외에서는 ‘리퀴드리프팅’으로도 불린다.

-안티에이징 시술에 앞서 주의해야 할 점은.

최근 의료정보가 넘치다보니 간혹 의료소비자들이 자신의 상태와 무관하게 ‘특정 시술을 해 주세요’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시술 자체보다 중요한 것이 의사의 정확한 진단이다. 우선 의사와 면밀히 상담한 뒤 이를 바탕으로 치료계획을 세워야 안전하고 실패 없는 시술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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