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질환 증가하는 봄, 과·유·불·급 4계명으로 예방
무릎관절질환 증가하는 봄, 과·유·불·급 4계명으로 예방
  • 유대형 기자·이은혜 인턴기자
  • 승인 2018.04.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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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날씨와 함께 마라톤, 등산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 하지만 봄은 갑작스럽게 증가한 운동량 때문에 무릎관절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특히 관절염이 대표적이다. 

건강한 무릎관절은 3~5mm 정도의 연골두께를 유지하지만 닳으면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다. 손상이 경미한 초기에는 계단을 이용하거나 오래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약간의 통증만 느껴진다. 증상이 가끔씩 나타나고 쉬면 다시 좋아지기도 해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중기로 접어들면 연골조각이 떠다녀 통증이 심해지고 오래 걸었을 때 무릎이 붓는다. 연골이 광범위하게 손상되는 말기에는 보행이 어렵고 움직이지 않아도 고통스럽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무릎이 붓고 아프면 연골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며 “통증을 자각했을 때는 이미 퇴행성관절염이 진행 중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활동이 늘어나는 봄이면 무릎관절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무릎관절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체중감량, 근력강화, 조기치료 등 노력이 필요하다. 

■반월상연골 손상,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 가능

반월상연골은 무릎관절 중간에 있는 반달모양의 물렁뼈다. 반월상연골은 충격으로 인해 찢어질 수 있는데 초기에는 이를 자각하기 어렵다. 또 노화 때문에 연골이 손상된 경우도 마찬가지다.

등산이나 운동 중 무릎에 충격을 받은 후 아프고 잘 펴지지 않으면 반월상연골판 손상을 의심해봐야한다. 또 ‘딱딱’ ‘삐거덕’하는 소리가 나거나 뻑뻑한 느낌이 들면 반월상연골판의 수분이 줄어 탄력과 기능이 떨어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경미한 손상은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도 하지만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또 봄에는 무릎부담이 덜한 수영이나 걷기 등의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무릎관절증 예방하는 과·유·불·급 생활수칙 4계명

무릎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과·유·불·급 4가지 생활수칙을 기억하자.

첫째, ‘과’체중을 조절하는 체중감량계획을 세운다. 몸무게가 1kg 증가하면 무릎이 받는 하중은 3kg 늘어나고 여기에 움직임까지 더해지면 7kg의 부담이 생긴다. 무릎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체중감량이 필수.

둘째, ‘유’연한 몸은 근력을 만든다. 하체근력이 튼튼하면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일 수 있다.

셋째, ‘불’편하더라도 허벅지근육을 강화하는 생활습관을 기른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앉을 때 허벅지 사이에 책을 끼워놓으면 좋다.

넷째, ‘급’성통증은 조기에 치료한다. 아프면 바로 전문의와 상담하고 꾸준히 관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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