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10곳 중 7곳, 전기안전점검 안 받아”
“종합병원 10곳 중 7곳, 전기안전점검 안 받아”
  • 백영민 기자·이은혜 인턴기자
  • 승인 2018.04.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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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의원, 점검 미실시병원 안전점검 촉구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

현행 전기사업법상 종합병원이 증·개축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전기안전공사로부터 안전점검을 받아야한다. 하지만 종합병원 10곳 중 7곳은 전기안전점검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자유한국당)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종합병원 증·개축 및 전기안전점검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3~2015년까지 종합병원 23곳의 증·개축허가가 났지만 5곳을 제외한 나머지 18곳은 전기안전점검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경우 15개 종합병원이 증·개축허가를 받았지만 전기안전점검을 받은 병원은 2곳 뿐이었다. 복지부가 제출한 자료는 일부이며 향후 전수조사 시 전기안전점검을 받지 않은 종합병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전기문제로 발생한 화재는 4만7978건에 달한다. 최근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밀양세종병원 화재와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역시 전기합선이 발화원인이었다.

김상훈 의원은 “종합병원에 대한 전수조사와 안전점검을 조속히 실시해야한다”며 “일정규모 이상의 의료기관은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받게 하는 규정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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