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턱턱’ 미세먼지...시장 트렌드도 변화
‘숨이 턱턱’ 미세먼지...시장 트렌드도 변화
  • 유대형 기자·이은혜 인턴기자
  • 승인 2018.04.0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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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전용 건강기능식품·일반의약품 다양해져

매일같이 ‘나쁨’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미세먼지가 시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세균, 바이러스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코 질환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알레르기성비염환자는 2011년 555여만명에서 2016년 668여만명으로 20%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코 전용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 생산도 확대되는 추세다.

■구아바잎 성분, 예민한 코에 효과적

천연 항히스타민제로도 불리는 구아바잎은 최근 건강기능식품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원료다. 콧물∙코 가려움∙재채기 같은 면역과민반응의 주범인 코 점막 비만세포를 안정시키는 성분 때문. 안국건강 ‘코박사’는 이러한 구아바잎의 장점을 잘 살린 제품이다. 주원료인 ‘구아바잎추출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안국건강은 올해 코 관련제품 개발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제형과 기능에 변화를 준 코박사 신제품 2종 역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안국건강 관계자는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코 질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와 관련된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 판매가 다양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잘스프레이·비강세척액 등 일반의약품 판매도 ‘활발’

제약업계도 코 제품을 다양하게 생산하고 있다. 2017년 나잘스프레이시장은 211억원으로 전년대비 3.5% 성장하기도 했다. 현재 약국에서 구입가능한 나잘스프레이로는 ▲한독 ‘페스’ ▲한국먼디파마 ‘베타케어 콜드디펜스 나잘스프레이’ ▲GSK ‘오트리빈’ ▲한미약품 ‘코앤쿨 나잘스프레이’ ▲현대약품 ‘시노카자일로 나잘스프레이’ ▲한국다케다제약 ‘화이투벤 나잘스프레이’ 등이 있다. 

또 유유제약은 비강세척액 ‘피지오머’를 판매 중이다. 프랑스의 청정지역 생말로 해수가 원료로 화학약품처리 없이 전기투석, 미세여과를 거쳐 멸균한 것이 특징이다. 체액과 동일한 삼투압으로 점막에 분사해도 자극이 없다. 

안국건강 관계자는 “당분간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대기가 탁한 날이 이어질 것”이라며 “답답하고 가려운 코를 관리해줄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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