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챤 말레이시아 HSC헬스케어그룹 CEO “의술·시설·효율 최고…프리미엄 심장병원 자부”
데릭 챤 말레이시아 HSC헬스케어그룹 CEO “의술·시설·효율 최고…프리미엄 심장병원 자부”
  • 한정선 기자 (fk0824@hanmail.net)
  • 승인 2018.04.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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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라클과의 합작투자로 종종 국내기사에 등장하곤 했던 말레이시아의 대표적 의료기업인 HSC헬스케어그룹(이하 HSC그룹). HSC그룹은 말레이시아 전역 14개 도시에서 의료 및 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 50여개, 싱가포르에 8개의 의료센터를 보유 중인 기업이다.
 

‘프리미엄 심장전문병원‘을 표방하고 있는 HSC병원은 규모 면에서는 그리 크지 않지만 심장분야에서만큼은 가장 뛰어난 의사와 최신장비를 갖춘 ‘강소병원’이다. 사진 왼쪽부터 칼티에가 아난탄 HSC헬스케어그룹 마케팅총괄, 한정선 중국사이버넛투자그룹 의료미용 한국투자총괄, 데릭 챤 HSC헬스케어그룹 CEO, 챤라타낙 롱 HSC헬스케어그룹 마케팅 매니저, 싱가폴 플랜트인베스트먼트 마케팅 매니저 정윤영.


그룹산하병원인 HSC병원에서 데릭 챤 HSC헬스케어그룹 CEO를 만나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그들만의 병원경영노하우를 들을 수 있었다.

HSC병원은 사실 그리 큰 병원이라고 볼 수는 없다. 상주의사 5명, 방문진료의사 10여명에 직원도 100명 남짓한 중간규모의 메디컬센터 정도다. 2개 층 사용에 병상 역시 불과 7베드. 하지만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이 병원이야말로 ‘진짜 강소병원’이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음을 알 수 있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 HSC병원은 어떤 점에 특화돼 있나?

우리는 심장수술을 매우 잘한다. 우리 병원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프리미엄 심장전문병원’이다. 우리는 심장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의사만을 뽑고 환자들에게 가장 뛰어난 의술을 제공한다. 또 최고의 최신장비를 갖추고 있다. 결국 최고의 의사와 최고의 장비를 갖춘 심장전문 프리미엄병원인 셈이다. 우리는 오직 7개의 병상뿐이지만 이 병상은 아무나 이용할 수 없는 초고가의 싱글병상이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우리는 환자의 사생활을 철저히 보호하는데 아마도 이것이 상위계층환자가 많이 찾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 해외환자유치에 있어 발군이라고 들었다.

쿠알라룸푸르의 어떤 병원도 우리만큼 해외환자를 유치하는 병원이 없다고 확신한다. HSC는 실질적으로 현지환자보다 해외환자가 더 많은 특별한 병원이다. 말라카의 마코타병원이나 말레이시아의 글렌이글스병원의 외국환자비율이 대략 30%정도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60%가 외국인환자다. 외국에서는 다른 어떤 병원보다 HSC병원이 더 유명하다.

- 해외환자유치를 위한 비결이 있나?

사실 우리는 마케팅에 그리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지 않았는데도 이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당연히 첫 번째 이유는 의학적 결과물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 우리는 환자가 만족할 수밖에 없는 매우 효율적인 업무절차를 확립해 놨다. 예컨대 ‘인도네시아환자들은 비행기를 타고 말레이시아 HSC에 와서 아침에 건강검진 받고 오후에는 의사와 상담한다. 만일 검진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오후나 저녁시간에 스탠팅시술을 받고 바로 옆 호텔에서 회복한다. 그리고 다음날이면 인도네시아로 돌아간다.’ 그야말로 대단히 효율적인 흐름 아닌가. 환자들은 검진이나 시술을 위해 많은 시간을 말레이시아에서 지체할 필요가 없다.

- 회사운영에 있어 특화된 전략은 무엇인가?

종합병원처럼 많은 병상과 진료과목을 갖고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과목으로 적은 병상만을 운영하는 것이다. 환자들은 병원에 오랫동안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 말했듯이 오전에 검진 받고 오후에 결과가 나오면 바로 수술해 당일저녁이나 다음날 아침에는 바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린 환자들의 시간을 절약하면서 만족도 높고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실제로 지금도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고. 미얀마,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에 똑같은 포맷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크지는 않지만 특화된 병원으로서 2~3층의 작지만 알찬 프리미엄시설을 갖고 환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셉트인 것이다.

-환자를 위한 특별한 서비스가 있다면?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다지 특별한 것이 없다. 환자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치료’다. 이것이야말로 바로 우리가 오로지 집중하는 것이다. 물론 외국인환자가 오면 공항에서 픽업해 병원까지 에스코트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역량을 환자를 낫게 하는 의료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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