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자주 사용한다면…‘추간판 디스크내장증’ 주의보
허리 자주 사용한다면…‘추간판 디스크내장증’ 주의보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5.1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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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은 무조건 허리디스크? 퇴행성변화로 인한 추간판 디스크내장증 의심해야
허리를 숙여 청소하거나 걸레질하는 것은 척추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디스크가 반복적으로 외부충격을 받으면 퇴행성변화가 나타나 추간판 디스크내장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주부 강모 씨(40)는 최근 수시로 나타나는 허리통증 때문에 몸을 구부리지 못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 수 없는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았다.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병원을 찾은 강모 씨는 추간판 디스크내장증을 진단받았다.

허리디스크로 알려진 요추 추간판탈출증은 대표적인 척추질환이다. 실제로 대다수 사람이 허리통증이 나타나면 디스크를 먼저 의심한다. 추간판 내 섬유륜수핵이 나와 신경을 누르는 허리디스크는 극심한 허리통증과 다리저림을 유발한다.

하지만 척추질환은 증상에 따라 구분·치료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진단받아야한다. 그중 추간판 디스크내장증은 퇴행성으로 변한 디스크가 허리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PMC박종합병원 박진규 원장은 “디스크가 반복적으로 외부충격을 받으면 수분이 감소하고 자기공명영상(MRI)에서 검은색으로 보이는 블랙디스크 변성이 나타난다”며 “디스크 내부에 변성이 일어나면 손상부위에서 염증물질이 나와 허리통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추간판 디스크내장증은 무거운 물건을 드는 택배기사나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에서 자주 발생한다. 특히 허리를 숙여 청소하거나 걸레질하는 것은 척추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주부라면 유의해야한다. 자극이 반복되면 디스크변성이 나타나고 추간판 디스크내장증이 나타난다.

주요증상은 허리통증이 장시간 지속되는 것이다. 특히 허리를 사용하면 통증이 심해지고 이외에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거나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추간판 디스크내장증은 MRI촬영으로 발견할 수 있다. 증상을 초기에 발견하면 경막외 신경성형술, 고주파수핵 성형술 등 비수술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특수제작된 카테터로 통증유발 신경조직에 약물을 투여하는 항염증치료법이다. 고주파수핵 성형술은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해 플라즈마를 형성, 통증원인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박진규 원장은 "추간판 디스크내장증을 가벼운 염좌로 생각해 찜질, 마사지로 대처하면 병을 더 키울 수 있다"며 "추간판 디스크내장증 환자는 디스크환자와 달리 다리보다 허리통증이 심하고 하체를 쉽게 들어올리는 것이 특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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