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의사] 양나래 이대목동병원 신경외과 교수 “뇌혈관질환 예방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
[좋은 의사] 양나래 이대목동병원 신경외과 교수 “뇌혈관질환 예방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5.2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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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나래 이대목동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국내에 흔치 않은 여성 신경외과의사다. 인턴수련 중반까지도 전공과를 결정하지 못하다가 수술 후 죽을 줄 알았던 사람이 살고 마비환자가 걷는 등 극적인 상황을 보면서 신경외과로 진로를 결정했다.

양나래 교수는 “뇌혈관질환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가장 큰 위협요소인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 뇌동맥류는 증상이 심각하다고 들었다

뇌동맥류는 파열되지 않았을 때 대부분 증상이 없다. 보통 건강검진이나 드물게 두통 때문에 발견된다. 파열된 뇌동맥류는 ‘지주막하출혈’이라고 진단명을 붙인다. 의식이 양호한 환자는 급작스러운 두통이나 눈꺼풀처짐, 의식저하,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 치명적인 뇌동맥류, 어떻게 치료하나?

파열된 뇌동맥류의 재출혈을 막는 것이 최우선이다. 따라서 최대한 빨리 뇌동맥류를 클립하거나 코일색전술을 시행해야한다. 이후 혈관의 직경이 작아지는 ‘혈관연축’을 막기 위해 10~14시간 정도 치료해야한다. 혈관연축은 일시적이지만 지속되면 뇌의 허혈성변화가 일어날 수 있고 심하면 뇌경색이 올 수도 있다.

- 수술 후에도 환자가 많이 힘들어한다던데.

수술 후 신경마비, 언어장애, 의식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비교적 증상이 심하지 않아 일상생활을 독립적으로 보낼 수 있는 사람도 우울감, 불안감, 수면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뇌혈관질환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무엇보다 흡연과 음주를 멀리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아야한다. 또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은 뇌졸중을 유발하기 때문에 치료해야하며 땀이 날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이 좋다.

- 무엇보다 환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한다고.

궁금한 것은 빠짐없이 다 묻는다. 환자나 보호자가 말하고 싶은 것 중에는 의학적으로 불필요한 이야기도 있지만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이 들으려 노력한다. 실제로 이때 중요한 이야기를 많이 듣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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