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 발생부위 절제술로 한 번에 제거, 박경민 교수 “새로운 치료법 제공”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최초로 심방세동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을 성공했다.
순환기내과 박경민 교수팀은 지난달 30일 심방세동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시술을 처음 시도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환자는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며 회복 중이다.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이란 심장에 가느다란 관을 밀어 넣은 뒤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이상 부위를 찾아 이를 영하 75도로 얼려 한 번에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좌심방내의 폐정맥 입구모양에 맞게 풍선이 부풀어 빈틈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치료법인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은 심방세동 유발부위를 하나씩 찾아 태우는 방식이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보다 재시술률과 재입원률이 낮다는 보고가 있고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됐다는 평가를 받아 미국과 유럽은 물론 일본과 중국에서도 보완대체시술로 각광받고 있다.
박경민 부정맥팀장은 “풍선 냉각도자절제술은 심방세동환자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 추가연구를 통해 환자안전을 높이고 치료결과를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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