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병’으로 불리는 만성질환…관리대상 3가지
‘생활습관병’으로 불리는 만성질환…관리대상 3가지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7.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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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혈당·콜레스테롤이 유발하는 질환, 주기적으로 검사해 예방해야

만성질환은 식습관, 흡연, 음주 등이 주요원인이기 때문에 생활습관병이라고도 불린다. 따라서 질환을 예방하려면 일상에서부터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나쁜 생활습관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은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발견하기 힘들다. 따라서 40대 이상 중년층이라면 정기적으로 검사해 혈압을 알아둬야한다.

■혈압…올바른 생활습관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측정해야

혈압은 보통 수축기와 이완기로 구분한다. 정상혈압은 수축기혈압 120mmHg, 이완기혈압 80mmHg 미만이다. 만약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이 각각 120~139mmHg, 80~89mmHg 이라면 고혈압 전단계로 판단할 수 있고 이보다 높으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고혈압의 원인은 지나친 나트륨섭취, 과음, 흡연, 운동부족, 과체중 등이 다양하다. 고혈압은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알아차리기 힘들다.

특히 고혈압 자체로 인한 사망률보다 동반되는 합병증 때문에 사망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고혈압은 심장, 뇌, 말초혈관 등에 장기적인 변화를 일으켜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고혈압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평소 혈압상태를 스스로 알아둬야한다. 부천연세사랑병원 가정의학과 박희진 원장은 “규칙적인 생활습관은 물론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좋다”며 “40대 이상 중년층이라면 정기적인 혈압검사를 실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혈당…치료의 핵심은 ‘관리’, 혈당수치검사는 꾸준히

혈당은 혈액 내 포함되어 있는 포도당을 말한다. 혈액에 포도당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은 상태를 고혈당과 저혈당이라 부르는데 이처럼 혈당균형이 무너진 것을 당뇨병이라 부른다.

당뇨병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분비가 잘 되지 않을 때 ▲인슐린분비량이 충분하지 않을 때 ▲몸에서 인슐린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정상인의 혈당수치는 당뇨병학회 기준으로 공복혈당 70mg/dL ~100mg/dL이다. 특히 식후 2시간 기준으로 혈당수치가 140mg/dL 이상으로는 올라가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만약 이 범위를 초과하는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만성질환은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라도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고혈압처럼 뚜렷한 증상 없이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뇌졸중부터 족부궤양, 만성신부전, 말초신경염, 망막병증 등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질환이 대부분이다.

박희진 원장은 “당뇨병 치료의 핵심은 완치가 아닌 관리다”며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혈당수치를 효율적으로 조절해 합병증을 사전에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꾸준한 혈당수치검사도 필수적이다”고 밝혔다.

■콜레스테롤…규칙적인 운동과 식사소절로 적정체중 유지해야

콜레스테롤은 지질의 일종으로 체내필수성분이다. 신진대사에 꼭 필요한 콜레스테롤은 지나치게 쌓일 경우 문제를 일으킨다. 가장 이상적인 수치는 총 콜레스테롤 기준으로 200 mg/dL 이하다. 만약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축적되면 고지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지방성분이 너무 많이 들어 있을 경우 나타난다. 총콜레스테롤이 240mg/dL을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mg/dL 이상인 경우 고지혈증으로 정의할 수 있다.

고지혈증은 대부분 증상이 없다. 환자가 알아챘을 때 이미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질환이 생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콜레스테롤 수치에 대한 정기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지혈증을 예방하려면 식사조절 및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생활습관 개선, 적정체중 유지가 이뤄져야한다.

박희진 원장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 특징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며 "특히 규칙적인 일상생활 습관 유지가 중요한 만큼 사전에 올바른 예방수칙을 지키고 합병증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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