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하는 면도, 주의사항 3가지
매일 하는 면도, 주의사항 3가지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7.03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 하는 면도라도 칼날을 사용하기 때문에 미세한 손상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때 상처로 세균이 들어가 모낭염이 생길 수 있고 심해지면 구진이나 농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남성과 면도는 떼려야 뗄 수가 없다. 직장생활을 하는 성인남성이라면 하루 한 번은 꼭 면도하게 된다. 하지만 평소 턱이나 입 주변에 흉터·색소침착이 심하다면 면도법을 바꿀 필요가 있다.

을지대 을지병원 피부과 한태영 교수는 “가장 먼저 기억해야할 것이 면도 전에는 가볍게 세안하는 것이다”며 “세안하면 자는 동안 피부에 쌓인 지질과 각질 등을 제거할 수 있고 수염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쉽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비누거품으로 면도하면 피부건조·자극…가급적 ‘쉐이빙폼’ 사용

많은 남성이 면도할 때 비누거품을 사용한다. 하지만 염기성 비누거품을 사용해 면도하면 피부건조와 자극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따라서 비누 대신 쉐이빙폼·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쉐이빙폼은 면도기가 부드럽게 움직이게 만들어 따가움과 자극을 방지한다. 특히 알코올성분이 들어간 애프터쉐이브는 진정·소독효과는 있지만 따가움·피부건조 등을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무리 신경써도 생기는 상처…모낭염 일으킬 수도

아무리 신경써도 면도과정에서 미세손상은 생길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로 인해 모낭염이 생긴다는 것이다. 모낭염은 피부가 긁히거나 상처가 났을 때 털구멍에 균이 들어가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증상은 초기에 모낭을 중심으로 울긋불긋한 홍반이 생기고 고름이 잡히다가 나중에는 딱지가 발생한다. 발생부위를 만지면 통증이 나타나고 구진이나 농포가 생길 수 있다. 한태영 교수는 “이는 주변으로 계속 번질 수 있어 내버려두지 말고 최대한 빨리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면도날은 주기적으로 교체하세요”

면도날이 무뎌지면 면도 시 무리해서 힘을 주게 된다. 이때 피부에 손상과 자극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녹 때문에 피부감염이 나타날 수 있어 최소 1달 주기로 교체해야한다.

또 남성의 피부는 상처로 인한 색소침착이 여성보다 잘 생기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써야한다. 면도 후에는 미백기능성원료가 들어간 보습제품을 사용하고 자외선차단제를 규칙적으로 바르는 것이 좋다.

한태영 교수는 “특히 면도 시에는 수염과 함께 피부각질층도 제거되기 때문에 건조함을 느끼기 쉽다”며 “이때 보습크림을 사용해 피부장벽을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