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병원, 10년간 이어져 온 ‘외국인 무료진료사업’ 눈길
파주병원, 10년간 이어져 온 ‘외국인 무료진료사업’ 눈길
  • 유대형 기자
  • 승인 2018.07.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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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적용되지 않는 외국인 위한 의료서비스 제공…민간외교 역할도 ‘톡톡’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은 의료취약계층인 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을 대상으로 공공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무료진료사업은 매월 둘째 주 일요일에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사할린동포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공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의료취약계층 대상자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불법체류자는 의료, 교육 등 복지후생 미흡과 기본적인 인권조차 보호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은 2008년부터 ‘외국인주말무료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지역의 이주노동자 중 건강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의료취약계층, 국적 취득 전 결혼이민자, 가족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정기무료진료를 진행하는 것.

무료진료사업은 매월 둘째 주 일요일에 실시하고 있으며 진료과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치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이다. 평일진료와 같은 수준의 전문의 진료와 검사, 치료, 투약 등으로 진행돼 환자만족도가 높다. 병원을 찾는 외국인 근로자수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무료진료는 파주병원 직원 자원봉사단 ‘들무새’ 단원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외국인 및 다문화가족이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속히 적응할 수 있게 김장김치 담그기 등 활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 외국인근로자는 “몸이 아파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평일 근무시간 제약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병원에 갈 수 없어서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며 “파주병원에 주말 무료진료를 해주는 친절한 사람이 많아 든든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주노동자 보호단체는 “이주노동자는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으로 차별과 어려움으로 인해 한국사회에 적응하기 힘들다”며 “이들의 고통을 줄여주는 파주병원의 의료지원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파주병원 김현승 병원장은 “지난 10년 동안 외국인근로자의 건강한 삶을 돕고 마음의 병을 보듬어 치료하고 있다”며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무료진료와 복지서비스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받고 건강을 회복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의 밝게 웃는 얼굴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끼고 이것이 공공병원의 역할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의미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외국인근로자 주말무료진료사업은 8일 10주년을 맞이했다. 기념행사 일환으로 10년 역사를 김준형 들무새봉사단장이 발표했고 파주시자원봉사센터와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의료봉사를 지원한 기관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파주병원은 국내에 들어 온 외국인근로자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잘 살아 갈 수 있도록 도와줘 우리나라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하는 등 민간외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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