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그리운 계절입니다. 누구든 바다가 그립지 않은 때가 언제 있으랴만 이렇게 폭염이 내리쬐는 여름이면 그리움이 한층 깊어지곤 합니다. 더욱이 도심 한복판에서 소소한 일상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분들이라면 이 계절, 더더욱 ‘바다 만나기’를 소망할 겁니다.
바다는 한없이 부서지면서 포말을 만들고 없애기를 반복합니다. 지루할 법도한데 늘 한결같습니다. 바다는 항상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친구와 참 많이 닮았습니다. 언제 찾아도 늘 그 자리에서 우리를 맞아주는 바다. 바로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바다를 그리워하는 까닭인지도 모릅니다. 바다가 보고 싶은 시간입니다. 친구가 그리운 시간입니다.
글·조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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