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유통전문기업 시노코리안은 중국 최대의 한류 패션 브랜드 ‘한두이서(韓都衣舍)’와 손잡고 K-뷰티 상품개발을 함께 진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두이서는 2006년 설립된 한류패션 전문 쇼핑몰로 우리나라 옷을 중국인이 선호하는 원단으로 재디자인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주요고객층은 10대 후반~20대 초반으로 연간 약 4만벌의 신상품을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최대 할인행사인 ‘광군제(光棍節)’에서 하루 매출 5억 1600만위안(약 86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중국 패션 시장을 꽉 잡고 있다. 2016년 매출액 4500억원을 돌파했으며 중국 장외주식시장인 신삼판(NEEQ)에 상장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두이서의 뷰티 카테고리 합작을 위해 체결된 것이다. 시노코리안의 소싱 능력과 선구안을 높게 평가해 양사가 손을 잡게 됐다.
시노코리안은 CBT(해외직접판매)와 O2O 서비스 등을 활용해 기능성 화장품과 콘텐츠를 중국 시장에 유통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글로벌 소싱과 중국유통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시노코리안이 운영하고 있는 기능성화장품 플랫폼 ‘월드더마’는 우수한 제품을 선별해 선보이는 딜러 플랫폼이다. K뷰티 제품에 관심이 높은 딜러와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시노코리안은 K-뷰티 제품의 중국 시장 공략 최적기로 여기고 있다. 중국 정부가 생활소비품 수입관세를 인하하면서 화장품에 대한 평균 수입 관세율이 2.9%까지 낮아졌으며 중국 내 수입화장품 시장의 규모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중국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 수입화장품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을 약 30%대며 스킨케어 제품은 지난해 450억 위안(약 7조 4000억원), 색조 화장품은 67억원(약 1조 95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시노코리안 박영만 대표는 “지난달 모구지에와의 상품공급 계약체결에 이어 한두이서와 합작하게 돼 매우 고무적”이라며 “중국 내 수입화장품 시장의 주력 소비군인 주링허우(1990년 이후 출생)와 링링허우(2000년 이후 출생) 세대가 주요 고객인 한두이서와의 합작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시노코리안이 패션&뷰티 콘샙트 전략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모구지에와 한두이서 같은 패션플랫폼의 고객들이 K-뷰티의 충성도 높은 고객이 될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