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보건복지협회, ‘양육미혼모 실태 및 욕구조사’ 발표 토론회
인구보건복지협회, ‘양육미혼모 실태 및 욕구조사’ 발표 토론회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8.08.22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적어려움, 산후·양육우울증 겪는 양육미혼모의 문제점 및 개선사항 논의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양육미혼모 실태 및 욕구조사’ 내용을 토대로 오늘(22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개최한다.

참석자들은 토론에서 양육미혼모의 실태를 공론화하고 개선사항을 의논하며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양육미혼모 실태 및 욕구 조사 발표 토론회를 개최한다.

사전조사는 미취학자녀를 양육하는 미혼모 10~40대 359명을 대상으로 4월 20일부터 5월 8일까지 온라인설문을 통해 실시됐다.

■월소득 평균 92.3만원, 61.6%는 근로소득 없어

조사대상의 월평균 소득액은 92만 3천원(근로소득 45만 6천원, 복지급여액 37만 8천원, 기타소득 8만 9천원)으로 나타났다. 기혼여성의 자녀양육비 지출액이 평균 65만 8천원인 것을 고려하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또 근로소득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61.6%, 소득이 전혀 없다는 응답은 10%를 차지했다. 이들은 임신이나 양육으로 인해 퇴사한 경험이 높지만 아이의 아버지로부터 경제적지원을 거의 못 받는 상황이다.

■산후·양육우울증 70% 넘어…치료는 사치

양육미혼모의 77.2%는 산후우울증을, 73.5%는 양육우울증을 겪는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재정상의 이유로 인해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경험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의 편견과 차별 또한 이들을 더욱 우울하게 만든다. 응답자의 82.7%는 미혼모가 아이를 양육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었다고 답했으며 27.9%는 권고사직을, 11.6%는 자퇴를 강요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혼모가 겪는 사회적편견과 차별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미혼부의 법적책임강화, 아동기 및 청소년기 교육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조경애 사무총장은 “미혼모 대다수는 양육과 직장·학업을 병행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과 사회적인 편견에 부딪힌다”며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행복하게 양육할 수 있도록 토론회에서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