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체력 떨어진 당신…‘대상포진’ 주의하세요”
“폭염으로 체력 떨어진 당신…‘대상포진’ 주의하세요”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8.27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체력·면역력 떨어졌을 때 발병률 높은 대상포진, 초기증상 정확히 숙지해야
폭염으로 인해 체력이 떨어졌다면 갑자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상포진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여름 내내 이어진 폭염 때문에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이 많다. 자연스레 열사병부터 면역력저하에 따른 바이러스질환 등에 걸린 환자가 증가했다. 그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극심한 통증이 주요증상인 대상포진이다.

바이러스성질환인 대상포진은 주로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발생한다. 특히 최근 폭염으로 인해 체력이 떨어졌다면 갑자기 질병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상포진은 예전에 수두에 걸렸던 사람이라면 수두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주요증상으로는 갑자기 나타나는 수포성병변과 심한 통증이 있다.

발진은 대게 신경절을 따라 띠모양으로 나타난다. 수포가 생기기 전에 보통은 이상감각, 통증, 가려움등이 먼저 생긴다. 일부 환자에서는 피부증상 없이 신경통증만 나타나기도 한다. 피부병변이 사라진 다음에도 생기는 극심한 통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증상이다.

대상포진은 다른 피부질환과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전문의마저도 다른 질환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옆구리통증을 근육통으로 착각해 물리치료만 받다가 발진이 심해진 후 뒤늦게 대상포진을 진단받기도 한다. 따라서 대상포진은 초기증상에 대해 확실하게 알아둘 필요가 있다.

대상포진은 특징적인 임상양상으로 진단하며 진단 후에는 항바이러스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수포형성 후 72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통증기간도 줄고 대상포진 후 통증빈도도 줄일 수 있다.

부천연세사랑병원 가정의학과전문의 박희진 원장은 "여름철 불규칙한 생활과 지나치게 누적된 피로, 과음, 흡연 등으로 인해 대상포진을 겪는 환자가 많다"며 "대상포진은 빠른 진단과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에 고령층은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