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으로 밤잠 설친다면 ‘석회화건염’ 의심해야
어깨통증으로 밤잠 설친다면 ‘석회화건염’ 의심해야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8.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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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통증 일으키는 석회화건염…조기에 발견해야 ‘보존적 치료’ 가능

주부 이모(48)씨는 밤마다 나타나는 어깨통증 때문에 잠을 설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져 일상에도 지장을 받아 결국 병원을 찾은 이 씨는 ‘석회화건염’으로 진단받았다.

석회화건염은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에 석회가 쌓이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요 발병부위는 회전근개힘줄 중 하나인 ‘극상근’이다. 발병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지만 주로 30~50대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회화건염 주요증상은 밤마다 발생하는 통증이다. 밤 중 욱신거리는 어깨통 때문에 잠을 설치고 팔을 들어 올릴 때 일정 각도와 동작에서 통증이 나타난다. 또 주기적으로 팔 전체에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밤 중 욱신거리는 어깨통 때문에 잠을 설치고 팔을 들어 올릴 때 일정 각도와 동작에서 통증이 나타나면 석회화건염을 의심해야한다.

석회화건염은 환자에 따라 석회가 자연적으로 사라지기도 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힘줄이 파열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따라서 조기진단 후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석회화건염 진단은 엑스레이를 통해 이뤄진다. 엑스레이를 촬영하면 어깨 주변에 뼈 음영과 비슷한 밀도의 하얀석회가 관찰된다. 이때 병의 자연경과를 고려해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보통 약물이나 냉·온찜질 등 물리치료를 이용해 통증을 완화시키면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기도 한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오래 이어지면 주사를 이용한 세척·체외충격파 요법을 고려해야한다.

하지만 석회화건염은 조기에 발견해야 보존적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외과적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다면 증상 초기에 적극적인 검사로 일찍 발견하는 것이 좋다.

PMC박종합병원 박진규 원장은 "어깨힘줄에 석회가 쌓이면 녹을 때 어깨통증이 나타난다“며 ”만약 녹는 과정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휴지기가 되면 통증이 일시적으로 사라져 자연 치유된 것으로 착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밤에 어깨통증이 심해 잠을 못 잔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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