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팀은 바바로봇 갑상선절제술 1000례 달성을 맞아 12일 기념식을 진행했다. 2008년 2월 세계 최초로 바바 로봇 갑상선절제술을 시작한 분당서울대병원은 안정적인 술기를 바탕으로 수술 1000례를 돌파했다.
바바로봇 갑상선절제술은 양측 유륜 및 겨드랑이 부위에 1cm 미만의 작은 상처를 만들고 다빈치로봇을 이용해 갑상선을 절제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목 절개 수술방법과 비교하면 목에 상처를 남기지 않고 좋은 수술 성적과 수술 후 낮은 합병증확률 등이 장점이다.
10년의 수술을 통해 안정성이 확인된 바바로봇수술은 현재 세계 각국의 갑상선의사들이 분당서울대병원을 방문하여 술기를 배우는 등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초기 로봇 갑상선절제술은 작은 갑상선암을 주로 했지만 지속적인 수술노하우 축적으로 현재는 크기가 큰 갑상선암뿐 아니라 측경부 림프절에 전이된 갑상선암도 절제 가능하다.
바바로봇 갑상선절제술은 ▶수술 후 눈에 띄는 상처 ▶수술 후 목의 유착 ▶수술 후 출혈 ▶영구적 부갑상선 기능저하증 ▶목소리의 장애 등 다섯 가지가 없는 5무(無) 수술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최준영 교수는 “정교한 수술이 장점인 로봇수술로 1000번의 사례에서 영구적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의 합병증은 1% 이하, 목소리 손상 부작용은 0.1% 이하로 나타났다”며 “갑상선암은 예후가 좋은 질환으로 수술 후 평생 관리하며 살아야하는 만큼 수술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로봇수술이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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