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걷기? 근력운동·스트레칭도 하세요~”
“무조건 걷기? 근력운동·스트레칭도 하세요~”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9.20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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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 건강 5대 수칙
· 영양·정신 등 다방면 관리
· 운동은 근력·균형 병행을

우리나라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노인인구는 2020년에 베이비부머 세대 700만명이 노인인구로 편입하면서 폭증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노인인구 중 85세 이상 ‘초고령노인’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자연스레 질병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노년기에 행복하려면 건강은 필수조건이다. 행복한 노년기를 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①“어르신, 밥은 꼭 챙겨드세요” 영양불량 주의보

영양불량 때문에 건강이 나빠지는 노인이 많다. 이는 영양불량은 노화로 인해 치아가 빠지고 제대로 음식을 씹을 수 없어 식사 자체가 어려워지는 것이 원인이다. 자연스레 소화도 힘들어지고 변비가 발생해 입맛이 떨어진다. 결국 영양불량까지 이어지는 것.

특히 독거노인 중 혼자 식사하는 독거노인이 많은데 ‘혼밥’은 영양불량의 원인이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이은주 교수는 “혼자 먹으면 자주 식사를 거르게 돼 영양불량이 발생하기 때문에 경로당 같은 곳에서 같이 먹는 것이 좋다”며 “영양불량이 의심되면 병원을 방문해 어느 정도로 나빠졌는지 진료받고 적절한 처방을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100세 시대를 맞아 노년기에 행복하려면 건강은 필수조건이다.

②몸만 좋으면 ‘도루묵’ 정신건강도 챙겨야

몸이 아무리 건강해도 정신건강이 나쁘다면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중 노인우울증과 치매가 치명적이다. 우울증은 도시보다 농촌에서 우울증이 심각하다. 이는 경제적인 이유, 가정해체, 사회변화, 신체노화, 외로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를 극복하려면 계속 움직이고 다른 사람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가만히 집에 있지 말고 밖에 나가서 1시간이라도 운동하고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직업을 가지거나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큰 보수를 받지 않아도 지식이나 정보를 공유하면 자존감이 높아지고 건강도 지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는 “노인에게서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자살률이 높아지고 치료도 잘 안 된다”며 “특히 치매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국가 치매검진사업 등을 통해 최대한 빨리 발견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③노년기에 근골격계질환 걸리면 사망률↑

근골격계질환도 증가하는 추세다. 그중 골다공증은 증상 자체가 없어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린다. 골다공증이 있으면 관절염, 척추관절염, 퇴행성변화가 나타난다. 이것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집에만 있게 되고 건강이 계속 나빠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질병이 ‘근감소증’이다. 이은주 교수는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이다”며 “근육이 몸에서 줄어들면 기력이 떨어지고 보행속도가 느려지는 등 일상에 어려움이 따르고 결국 ‘노쇠(老衰)’로 이어져 사망률도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④무조건 걷기? NO…4가지 운동 골고루 해야

우리나라 노인의 특징은 바로 ‘걷기운동’만 한다는 것이다. 이은주 교수는 “유산소운동만 하는 것보다는 근력운동이나 균형운동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 좋다”며 “걷기만 고집하는 대신 근력운동, 균형운동, 스트레칭 4가지를 골고루 하는 것이 좋다”며 “4가지 운동을 하면 낙상으로 인한 부상을 막을 수 있고 또 활력을 얻는 등 건강상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⑤“먼 이야기 아니다” 중년층부터 관리 시작

노년기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잘 관리하는 것도 좋지만 중년부터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이미 아픈 상태에서 관리를 시작하면 그 효과가 적기 때문에 미리 건강을 챙기는 것이 좋다. 김광일 교수는 “젊은 나이부터 건강위험인자인 담배, 술, 고지방음식 등을 멀리해야한다”며 “고령층도 상태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각별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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