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의 날]이곳저곳 욱신욱신? 출산 전후 ‘관절건강관리법’
[임산부의 날]이곳저곳 욱신욱신? 출산 전후 ‘관절건강관리법’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10.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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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변화, 호르몬분비 등 임신기간 관절건강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생각보다 많다. 출산 전후 관절건강관리법을 미리 숙지해 통증의 고통에서 벗어나보자.    

여성은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수많은 변화를 겪는다. 감사하고 설레는 일이지만 임신 중 나타나는 신체변화는 걱정거리가 되기도 한다. 특히 체중이 늘고 배가 불러오면서 허리와 무릎통증이 심해지는데 임신 중에는 아무 치료나 할 수 없다 보니 그저 참고 견디는 여성들이 많다. ‘임산부의 날(매년 10월 10일)’을 맞아 출산 전후 관절건강관리법을 소개한다.

■무릎·발목·허리통증은 이렇게!

임신 중에는 체중이 이전보다 보통 10~12kg 정도 증가한다. 따라서 하중을 지탱하는 하체에 통증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특히 무릎과 발목통증이 심하다.

임신부의 무릎과 발목통증은 약물이나 수술치료 대신 테이핑요법, 가벼운 운동, 적절한 자세 등을 통해 조절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 신발은 쿠션감이 충분한 것을 신고 되도록 평지를 걷는다. 무릎은 따뜻하게 찜질하는 하는 것이 좋다.

배가 많이 불러오는 임신 5~8개월차에는 허리통증이 심하다.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반작용으로 허리가 젖혀지기 때문. 이렇게 되면 척추와 디스크에 압박이 심해지면서 자연스레 통증이 발생한다.

임신 중 허리통증을 줄이고 순산하기 위해서는 허리를 튼튼하게 만들어야한다. 임신 초기에는 걷기 등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하고 태반이 자리잡는 임신 16주부터는 낮은 강도로 하루 1시간 정도 운동을 해보자. 임신부에게 권장되는 운동으로는 걷기, 수영, 요가 등이 있다. 넘어질 염려가 있거나 허리와 배에 무리가 갈 수 있는 등산, 자전거, 볼링 등은 삼가야한다.

만일 디스크 등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산모라면 임신기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강북힘찬병원 백경일 의무원장(신경외과 전문의)는 “분만 자체로 디스크가 파열할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에 척추질환이 있어도 자연분만은 가능하다”며 “단 분만 후 허리를 잘 보호해 디스크가 악화되지 않도록 일반 산모보다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산 후 관절·뼈건강은 이렇게!

임신 중에는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분만 시 골반이 충분히 열리게 하는 릴렉신호르몬이 분비된다. 특히 분만 중 이완됐던 관절조직이 다시 자리 잡으려면 출산 후 관절건강에 각별히 신경써야한다.

릴렉신호르몬은 출산 후에도 분비되는데 산후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릴렉신분비에 의해 다른 관절부위가 이완되면서 손가락마디나 팔꿈치 같은 부위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통증부위에는 보호대를 착용하고 관절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삼가야한다.

출산 후에는 뼈 건강에도 신경써야한다. 임신 중에는 혈액 속 칼슘이 태아에게 전달돼 체내 칼슘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데 이를 고려하지 않고 출산 후 무리한 체중감량에 돌입하면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출산 후에는 칼슘흡수를 돕는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걷기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햇볕을 많이 보고 우유, 다시마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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