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고민, 샴푸로 씻어낼 수 있을까?”
“탈모고민, 샴푸로 씻어낼 수 있을까?”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11.16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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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샴푸는 탈모방지 및 모발상태유지에는 도움을 주지만 치료에는 효과가 없다. 특히 남성형탈모는 유전적 요소와 호르몬이 주요원인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한 뷰티 프로그램에서 탈모에 대한 궁금증과 도움이 되는 샴푸순위가 소개됐다. 출연자들은 탈모샴푸성분과 두피탄력증가율을 분석해 순위를 선정했다. 이후 샴푸로 머리카락이 재생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두피를 관리하는 정도로만 생각해야한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탈모완화샴푸 등 관련 제품은 탈모개선보다는 예방차원으로만 사용해야한다. 이들 제품은 탈모방지 및 모발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초점이기 때문이다. 특히 탈모환자 10명 중 9명에게 나타나는 남성형탈모는 유전적 요소와 호르몬이 주요원인인 만큼 탈모샴푸만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없다. 남성형탈모가 의심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혹시 나도 남성형탈모?”…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포헤어의원 이수익 원장은 “남성형탈모는 증상이 아주 천천히 진행돼 한 눈에 알아보기 힘들고 탈모에 무관심할 경우 초기증상을 놓칠 수 있다”며 “하루 동안 머리카락이 100개 이상 빠지거나 머리카락이 가늘고 부드러워지지만 가슴 털과 수염이 굵어지는 증상, 이마 선이 뒤로 밀려나는 증상 등이 보이면 남성형탈모를 의심하고 모발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남성형탈모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가장 핵심원인은 유전적 소인, 남성호르몬, 나이를 꼽을 수 있다. 대한두피탈모전문가학회에 따르면 탈모유발유전자는 부모 중 누구에게 물려받아도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모계 쪽에서 물려받은 유전성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탈모유전자를 가진 사람 중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 5-알파 환원효소가 작용하면 모발의 성장을 방해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하 DHT)’으로 변한다. 이 DHT가 모낭에 작용하면 모발의 성장기를 짧게, 휴지기를 길게 만들어 모발은 점점 가늘고 짧게 자란다. 결국 탈모로 이어지는 것.

이수익 원장은 “탈모에 효과 있다고 알려진 식품들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여기에 의존하면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어 평소 모발상태를 점검하고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성형탈모, 초기부터 ‘꾸준한 약물치료’ 권장

남성형 탈모는 한 번 시작되면 계속 악화되는 진행성질환이기 때문에 초기부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탈모치료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의학적인 남성형 탈모치료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모든 남성형탈모 치료에 권장되는 ‘약물치료’와 탈모진행이 오래됐거나 약물치료 등을 받았어도 효과가 없는 환자에게 고려되는 ‘모발이식’이 있다.

약물치료는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이 가장 많이 쓰인다. 먹는 약은 남성호르몬이 DHT로 변환되는 과정을 차단해 탈모진행을 막는다. 약물치료는 2~4개월 정도 복용한 후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꾸준히 먹어야한다.

모발이식은 남성형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 뒷머리나 옆머리의 모낭을 채취해 탈모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식된 모발은 채취된 부위 고유의 성질을 유지하기 때문에 빠지지 않고 영구적으로 보존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기존 모발의 탈모예방을 위해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수익 원장은 “탈모에 효과 있다고 알려진 식품들은 탈모치료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이러한 방법에 의존할 경우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모발상태를 점검하고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dverto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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