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수술만 하면 더 예뻐지겠지?”…잘못하다간 ‘부작용’ 노출
“쌍꺼풀수술만 하면 더 예뻐지겠지?”…잘못하다간 ‘부작용’ 노출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8.12.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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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초반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성형수술은 단연 ‘눈성형’이다.

아무래도 나잇대 특성상 리프팅 등 안티에이징에는 큰 관심이 없고, 코수술처럼 시간이 걸리는 수술은 두려워하기 마련이다. 또 나이가 어릴수록 ‘크고 맑은 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자연스레 관심이 쌍꺼풀수술 등 눈성형으로 이어진다.

눈성형은 분면 간단한 방식으로 이미지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 눈 크기 자체가 작거나, 눈매가 답답하거나, 안검하수로 졸려 보이는 경우 더욱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령 쌍꺼풀 라인은 매몰법·절개법으로 만들고, 눈 가로 사이즈의 상황에 따라 앞트임·뒷트임·밑트임 등을 시행한다. 눈이 졸려 보이는 사람들은 안검하수 교정을 병행하기도 한다. 이밖에 순간유착 쌍꺼풀수술 등 의사의 취향에 맞는 기법이 적용된다.

따라서 눈성형은 저렴한 수술비용과 대중성으로 ‘국민수술’로 여겨지는 추세다. 이에 더멘토성형외과 배원배 원장은 눈성형은 결코 만만한 작업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눈성형은 저렴한 수술비용과 대중성으로 인기지만 배원배 원장은 눈성형은 결코 만만한 작업이 아니라고 조언했다.

눈에 선을 만들고 앞뒤를 트는 ‘공장식 성형’은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수술결과에 만족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단순히 눈에 선만 하나 긋는다고 드라마틱한 변신을 기대할 수도 없고, 오히려 느끼하고 진한 인상으로 변하거나 소세지눈으로 눈수술을 후회하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한다.

의사는 환자의 취향과 의학적 소견을 접목해 환자의 아름다움을 최대치로 이끌어내야 한다. 이를 기대한다면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사로부터 면밀한 진단이 기본이다. 의사는 인라인·아웃라인 등 환자가 원하는 쌍꺼풀라인을 최대한 구현하고, 어려운 것은 어렵다고 말해줄 수 있는 ‘단호함’을 갖춰야 한다. 여기에 수술실력까지 뒷받침돼야 환자가 원하는 결과에 최대한 가까워질 수 있다.

배원배 더멘토성형외과 원장은 “눈성형은 정형화된 방식이란 게 없다”며 “사람별로 모양이 제각각이고,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의 면밀한 진단 후 상황에 맞는 수술을 받아야 만족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SNS에서 핫한 수술이라고 해서, 또는 친구가 특정 방식으로 수술받은 뒤 성공했다고 해서 자신에게 해당 수술법이 딱 맞으리란 보장이 없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특히 10~20대 어린 의료소비자들은 의사의 실력, 수술 결과 등을 고려하기보다 주로 비용 위주로 병원을 선택한다. 이런 경우 풀림현상 등 부작용을 겪거나, 어울리지 않는 눈매 디자인으로 형성돼 후회하고 눈재수술을 고민한다.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유행 디자인’만 쫓다가 얼굴의 조화를 깨는 경우도 적잖다.

배원배 원장은 “쌍꺼풀수술은 위험성이 큰 수술은 아니지만 짧은 시간에 인상을 크게 바꾸는 만큼 신중히 생각하고 결정해야 만족도가 높다”며 “근래에는 성형광고가 늘어나며 쌍꺼풀재수술 유명한병원, 쌍꺼풀재수술 후기 등 인터넷 키워드 검색만을 통해 병원을 결정하는 사례가 적잖은데 이 경우 원치 않는 수술결과로 재수술, 삼수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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