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끈 놓지 마세요” 4기여도 완치 가능한 ‘림프종’ 아시나요?
“희망의 끈 놓지 마세요” 4기여도 완치 가능한 ‘림프종’ 아시나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12.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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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인 허지웅 씨의 림프종 투병사실이 알려지면서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가 전해지고 있다.

림프종은 생소하지만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질환이다. 암은 여러 장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림프종은 세균에 맞서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세포인 림프구에 생기는 암이다.

이 림프구들이 모이는 장소가 바로 림프절인데 목과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많다. 따라서 림프구에 암이 생기면 림프절이 커지면서 목 부위나 겨드랑이가 붓는다. 또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열이 계속되고 6개월 이상 체중이 10% 이상 감소할 수 있다.

림프종은 암을 일으킨 림프구의 성격에 따라 크게 호지킨림프종과 비호지킨림프종으로 나뉜다. 비호지킨림프종은 B세포림프종과 T세포림프종으로 다시 나뉘는데 각 아형에 따라 예후도, 치료법도 다르다.

림프종은 항암치료를 통해 일찍이 완치를 이뤄낸 암으로 특히 미만대세포B세포림프종에 대한 치료법은 많이 발달해 상당수의 환자는 병원에서 권하는 치료만 잘 받으면 완치될 수 있으며 4기 환자도 얼마든지 완치가 가능하다.
림프종은 항암치료를 통해 일찍이 완치를 이뤄낸 암으로 특히 미만대세포B세포림프종에 대한 치료법은 많이 발달해 상당수의 환자는 병원에서 권하는 치료만 잘 받으면 완치될 수 있으며 4기 환자도 얼마든지 완치가 가능하다.

특히 허지웅 씨가 앓고 있는 미만대세포B세포림프종은 비호지킨림프종 중에서도 가장 흔한 림프종이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혈액종양내과 유영진 교수는 “미만대세포B세포림프종은 전신질환으로 수술만 시행하면 대부분 재발한다”며 “항암화학요법을 통해 전신에 있는 림프종세포를 제거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림프종은 가장 먼저 항암화학요법으로 완치를 이뤄낸 암이다. 알려진 바로는 1970년대부터 이미 완치되기 시작했다. 유영진 교수는 “림프종은 모든 병기에서 항암화학요법이 필요하며 대부분의 암이 초기에 수술해야 완치가 가능한 것과 달리 4기에도 완치가 가능하다는 점이 다른 암과의 큰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만대세포B세포림프종은 치료제의 성적이 좋아져서 전신에 병이 퍼진 4기 환자도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림프절 외의 장기에 암이 침범하거나 ▲고령인 경우 ▲전신상태가 나빠 거동이 어려운 환자 ▲특정 혈액검사수치(LDH)가 증가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졌다.

유영진 교수는 “치료기간 중에는 탈모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항암치료가 모두 끝나면 머리카락도 다시 자라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또 면역력이 감소할 수 있으므로 날음식, 특히 어패류를 회로 먹는 것은 삼가고 건강보조식품 역시 가능한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림프종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해 예방법도 없지만 4기라도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는 암”이라며 “따라서 조기진단의 의미도 크게 없어 특별한 증상이 없는데도 림프종을 미리 걱정해 여러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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