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추위에 부쩍 심해진 허리통증…‘근본치료’로 해결해야
겨울추위에 부쩍 심해진 허리통증…‘근본치료’로 해결해야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8.12.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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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자가치유 돕는 프롤로치료, 만성 허리통증에 효과적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거주하는 주부 박모 (50)씨는 겨울만 되면 유독 허리가 아픈 느낌이라고 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요가를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갑작스러운 통증까지는 막아주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처음에는 갱년기나 나이 탓을 했지만 이제는 본격적인 치료를 고려하고 있다.

처음 찾은 병원에서 ‘큰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듣고 관리차원의 치료에 나서기로 결심, 같은 요가클래스를 다니는 친구로부터 추천받은 한방병원을 찾았다. 무작정 통증을 없애는 진통이 아닌 ‘근본적으로 통증을 덜어 주도록 돕는’ 치료를 제안받아 만족하고 있다고.

겨울철에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허리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스트레칭과 온찜질 등을 통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줘야한다.

요즘처럼 날씨가 추운 계절에는 자신도 모르게 몸이 움츠러들기 마련이다. 특히 평소 요통을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극심한 허리 통증까지 유발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만일 요통이 있다면 평소 통증이 있는 부위를 따뜻하게 관리하고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줘야한다고 조언한다.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면 척추를 둘러싼 근육과 인대는 뻣뻣하게 경직돼 뼈와 신경조직을 압박하게 된다. 우리 몸은 추위에 노출되면 열의 발산을 막기 위해 근육을 수축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혈류가 차단되거나 신경이 압박되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일조량이 부족한 겨울철 날씨도 통증에 영향을 준다. 일조량이 적어지면 우울감을 느끼게 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늘어나는 반면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의 분비는 줄어드는데 이렇게 호르몬 대사가 변화되면 통증이 더 예민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로 인해 외출을 꺼리는 점도 한몫한다. 활동량과 운동량이 줄어들면 허리근력이 약화돼 요통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자연스럽게 몸의 근력이 약해지고 뼈의 골밀도가 줄어 허리와 무릎 등의 통증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실내에 머물더라도 틈틈이 허리를 스트레칭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스트레칭은 척추 주변 혈액의 순환을 도와 뭉친 근육 속의 피로물질을 빠르게 제거하며 근육 경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된다. 외출 시 보온이 완벽하지 않은 옷을 입을 경우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무심코 지나쳤던 옷차림 또한 허리건강에 중요한 생활습관임을 명심하는 것이 좋다.

광동한방병원에서는 환자와 통증의 양상에 따라 양·한방치료를 적절히 병행하고 있다. 양·한방치료의 병행이 통증을 잡는 데 더 효율적이라는 것. 예컨대 급성통증이나 극심한 통증은 양방치료로 반대로 만성통증이나 신체균형이 무너지면 한방치료를 적절히 응용해 더욱 나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양·한방 복수면허를 소유하고 있는 광동한방병원 주홍범 원장은 “요통이 심해 여기저기 병원을 전전했지만 낫지 않아 찾아온 환자에게 양방의 증식치료와 전반적인 체력향상을 위한 한약치료를 병행했더니 상태가 크게 호전됐다”며 “통증이 발생한 곳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체형을 교정하고 전반적인 컨디션을 향상시키고 영양상태를 개선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광동한방병원은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프롤로치료(증식치료)’도 실시하고 있다. 증식한다는 의미의 `프롤리퍼레이션‘(proliferation)과 `테라피(therapy)`를 합친 단어인 프롤로는 말 그대로 우리 몸의 약화된 연부조직을 증식 강화해 관절을 튼튼하게 하는 치료법이다.

프롤로치료는 염증의 자가치유과정을 통해 늘어난 인대와 힘줄의 섬유부착부를 강화해 만성통증을 치료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인체에 해를 주지 않고 장기적으로 척추와 관절을 튼튼하게 하는 일종의 ’근본치료‘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추간판(허리디스크) 탈출의 경우 척추를 지지하고 있는 인대와 힘줄 등을 튼튼하게 도와 튀어나온 디스크가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엉치나 다리가 저리게 되는 협착증의 경우 협착된 부위를 주사액으로 벌려 압박된 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해소하고 주변 조직을 강화해 재협착되는 것을 방지한다. 

이 외에도 목통증·요통·회전근개 부분파열 등으로 인한 어깨통증·오십견·퇴행성관절염·무릎관절염 등은 물론 만성적인 팔꿈치·발목·손목·턱관절 등 다양한 통증에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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