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도 피할 수 없는 백내장…“자외선노출도 주의하세요”
젊은층도 피할 수 없는 백내장…“자외선노출도 주의하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1.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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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은 노화 외에도 전자기기, 자외선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어 젊을 때부터 눈 건강에 각별히 신경써야한다.
백내장은 노화 외에도 전자기기, 자외선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어 젊을 때부터 눈 건강에 각별히 신경써야한다.

흔히 노인성질환으로 인식되던 ‘백내장’이 전자기기 사용의 증가로 40~50대 비교적 젊은층에서도 흔히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40대의 백내장 유병률은 11.1%, 50대는 35.7%로 나타났다.

의료기술의 발달 덕분에 백내장은 과거보다 훨씬 치료하기 수월해졌지만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아예 수술이 어려울뿐더러 회복도 더딜 수 있다. 젊을 때부터 눈 건강을 관리해야하는 이유다.

백내장을 예방하려면 먼저 노안과 증상을 명확히 구분해 알아둬야한다. 두 질환 모두 초기에는 시야가 흐릿하고 침침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눈이 침침하고 가까운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잠시만 책을 읽어도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면 노안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시야가 안개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사물이 2개로 보이거나 ▲먼 곳과 가까운 곳을 볼 때 초점 전환이 늦는 경우 ▲눈을 자주 비비거나 찡그리는 경우 등에도 백내장을 의심해봐야한다.

백내장의 기본적인 치료방법은 ‘수술’이다.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형직 원장은 “과거에는 입원기간이 길고 회복하는 데도 오래 걸렸지만 최근에는 의학기술의 발달로 짧은 시간 안에 수술을 받을 수 있다”며 “하지만 너무 늦게 수술 받으면 수술이 어려워지고 회복도 늦어질 수 있어 주치의와 적절한 수술시기를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백내장은 노안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은데 최근에는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시력 등 여러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환자마다 적합한 인공수정체는 다를 수 있어 정밀검사를 통해 눈의 상태를 먼저 파악해야한다.

자외선 역시 백내장의 발병요인이다. 피부가 자외선에 화상을 입는 것처럼 눈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출할 때는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흐린 날에도 마찬가지. 구름층이 반사와 산란을 일으켜 오히려 자외선 복사량이 증가할 수 있다. 평소 전자기기 사용시간을 줄이고 근거리작업 시에는 중간마다(1시간 작업 후 10분 휴식)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을 쉬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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