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 연성 요관내시경 ‘삽입압력’ 낮춘 방법 개발
강남세브란스, 연성 요관내시경 ‘삽입압력’ 낮춘 방법 개발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9.01.09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남세브란스 비뇨의학과 구교철 교수팀
미세 초음파진동 이용한 방법 특허출원
구교철 교수팀이 개발한 장치는 삽입압력을 최대 37%까지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성 요관내시경을 이용한 신우 및 요관결석제거술 시 요관진입집의 삽입압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구교철 교수·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 박노철 교수팀은 미세초음파진동을 이용해 요관진입집의 삽입압력을 낮추는 방법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연성 요관내시경을 이용한 결석제거술은 신우 및 요관결석 수술법 중 하나다. 수술 후 통증과 혈뇨가 거의 없고 복강경이나 개복 수술로 인한 합병증을 피할 수 있는 등 여러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술에 이용되는 요관진입집이 성인 요관 평균 직경보다 2~3㎜ 정도 굵기 때문에 요관의 팽창과 국소허혈이 발생할 수 있다. 요관진입집의 효과적이고 안전한 삽입을 위해서는 삽입압력을 줄이는 것이 과제였다.

구교철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미국내비뇨의학회 국제학술지 ‘내비뇨의학저널(Journal of Endou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에 연구팀은 미세 초음파진동을 주목했다. 미세 초음파진동은 표면마찰력을 줄이는 효과가 입증돼 이미 생활가전 및 작업공구 등 실생활에 활용되고 있다. 연구팀이 요관 진입집에 초음파진동을 전달하는 장치를 개발해 동물실험을 진행한 결과, 삽입압력을 최대 37%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교철 교수는 “동물실험에서 삽입압력을 줄이는 효과뿐 아니라 요관 손상에 대한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속히 의료기기로 허가받아 환자가 더 안전하게 수술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교철 교수는 지난해 6월에도 연성 요관내시경 진입집의 삽입압력을 낮추는방법으로 수술 전 α 차단제를 사용하는 효과를 입증해 실제 수술에 적용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