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심장건강 위협하는 불청객 사인방은?
겨울철 심장건강 위협하는 불청객 사인방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1.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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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낮은 기온 외에도 심장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많은 만큼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써야한다.
겨울에는 낮은 기온 외에도 심장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많은 만큼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써야한다.

심장질환은 겨울철 가장 예의주시해야 할 질환이다. 생활 속 여러 가지 불청객이 심장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심장내과 김광실 교수의 도움말로 겨울철 심장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낮은 기온

우리 몸은 날씨가 추워지면 나름의 방책으로 체온을 유지하려 애쓴다.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체온방출을 막고 몸의 떨림 등으로 열을 생산한다. 추울 때 저절로 몸이 떨리는 것도 열을 생산해내기 위함이다. 문제는 이때 혈압과 맥박도 함께 올라가 심장이 받는 부담이 커지는 것. 이 과정에서 심장질환을 발생시키는 염증물질이 생산되면서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 심장질환의 발생위험이 높아진다.

■독감

겨울에 발생위험이 높은 독감 역시 심장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실제로 독감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확인됐다.

외국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독감환자는 일주일 이내에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할 확률이 평소보다 6배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고대구로병원과 고대안산병원에 2014년 9월~2016년 5월까지 두 번의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 심장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112명을 분석한 결과 28(25%)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고열과 함께 맥박이 빨리 뛰면서 심장이 과도하게 수축해 혈관을 막을 수 있다”며 “특히 기존에 심장질환이 있었던 사람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면서 급성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어 권장시기 내 꼭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미세먼지

미세먼지는 호흡기건강뿐 아니라 심장건강도 해친다. 일단 미세먼지는 너무 작아 호흡기로 한 번 들어오면 걸러지지 못하고 폐를 통해 혈관으로 유입되는데 이때 콜레스테롤과 뭉쳐 혈관을 막으면 심장에 혈액공급이 원활해지지 못하면서 심장질환 발생위험이 높아진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심근경색 같은 심장질환 사망률은 30~8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균관대 연구진이 국가응급진료망에 접수된 460만 건의 응급환자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질수록 심장질환자가 평균 3%에서 7%까지 증가했다.

■비타민D 부족

비타민D는 뼈건강뿐 아니라 혈관과 심장기능을 유지하는 데도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따라서 비타민D가 부족할수록 심장건강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특히 겨울에는 일조량이 적어 비타민D가 부족해지기 쉬운 만큼 햇볕이 있는 낮 시간대를 활용해서라도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TIP. 겨울철 심장건강 예방수칙

1. 외출 시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다. 히트텍 등 보온, 발열소재의 의복을 안에 입으면 체온유지에 도움이 된다.

2. 65세 이상 고령자, 당뇨 및 심장질환자 등은 반드시 권장시기 안에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다.

3. 기온이 다소 올라가는 낮 시간대를 활용해 20분 정도 햇볕을 쬔다.

4. 좋아하는 취미활동이나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스스로 기분을 전환하려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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