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함 뒤의 아픔…‘VDT증후군’ 주의보
편리함 뒤의 아픔…‘VDT증후군’ 주의보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1.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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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의 장시간 사용은 목, 어깨 등을 지나치게 긴장시켜 근육통, 목디스크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의 장시간 사용은 목, 어깨 등을 지나치게 긴장시켜 근육통, 목디스크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기기 덕분에 삶은 편리해졌지만 아픔은 남았다. 디지털기기의 장시간 사용으로 인해 근막통증, 허리·목디스크, 거북목증후군 등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생겨난 용어가 바로 ‘VDT(Visual Display Terminal) 증후군(PC, 스마트폰 등 영상표시단말기의 장시간 사용으로 유발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 VDT증후군환자는 약 4786만명으로 약 3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소위 ‘일자목’이라 불리는 거북목증후군은 직장인뿐 아니라 학생들 사이에서도 발병률이 높다.

거북목증후군은 7개의 목뼈와 디스크, 근육과 인대로 구성된 목등뼈가 정상적인 C자형 형태에서 일자로 변형된 상태를 말한다. 모니터를 가깝게 보기 위해 장시간 고개를 앞으로 쭉 내민 자세를 유지하거나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고개를 푹 숙이는 자세가 습관적으로 반복돼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목이나 어깨 등의 통증이 심하다면 전문의에게 정확한 상태를 점검받은 후 알맞은 치료를 받아야한다.
목이나 어깨 등의 통증이 심하다면 전문의에게 정확한 상태를 점검받은 후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거북목증후군이 발생하면 자세가 구부정해지고 목에 하중이 가해져 뒷목과 어깨 주변에까지 통증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머리와 목뼈 사이 신경이 눌려 두통, 수면장애까지 생길 수 있다.

광동한방병원 통증재활센터 고은상 원장은 “거북목증후군은 목 뒤에 있는 근육과 주변 인대를 지나치게 긴장시켜 경추염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두통, 눈 침침함, 어지럼증 등도 함께 나타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해야한다”고 말했다.

VDT증후군의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을 피하고 적어도 15~20분마다 한 번씩 일어나 몸을 움직여주고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하다면 전문의에게 상태를 정확히 점검받은 후 알맞은 치료를 받아야한다. 고은상 원장은 “한방에서는 침 치료와 추나치료로 손상된 근육을 이완해 관절범위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하지만 통증이 오래 지속되는 만성통증의 경우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목일 뿐 사실 원인은 다른 곳에 숨어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추와 연결된 다양한 신체부위도 면밀하게 살펴봐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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