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 건강관리···한방차·지압이 도움
수능 D-100 건강관리···한방차·지압이 도움
  • 주혜진 기자
  • 승인 2013.07.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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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입수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시험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로 병원을 찾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다. 병원을 찾은 수험생들은 “시험지만 보면 머릿속이 하얗게 되고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이 떨려 시험에 집중할 수가 없다”는 등 수능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한다.

실제 국내 한 연구에 따르면 시험불안이 심한 학생의 수능성적은 일반 학생보다 평균 9점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학생들은 수능일이 다가오면서 수능스트레스에 시달리는데 긴장성두통, 소화불량, 불안,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겪거나 작은 일에도 예민해져 짜증이 늘곤 한다.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종우 교수는 “수험생이 갖는 스트레스와 불안은 부모와 주위 사람의 기대가 높을 때 많이 나타난다”며 “시험불안과 스트레스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충분히 극복가능하다”고 말했다.

수능스트레스, 한방차와 지압으로 날리자!

게다가 고온다습한 여름철 수험생들은 체온조절이 어렵고 신체적·정신적 무력감을 겪기 쉽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소아과 김덕곤 교수는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면은 기본”이라며 “마음의 안정과 집중력 향상을 위해 한방차나 지압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집중력 높여주는 한방차

오미자, 인삼, 영지, 연꽃씨를 말린 연자육 등을 묽게 달여 물처럼 자주 마시면 사고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감초와 대추를 달인 물에 재료 10g을 1~2시간 담근 후 물 200ml에 넣고 약불로 달여 20~30ml 정도 하루 세 번 마시면 된다.

▲암기력향상·피로회복에 탁월한 지압

지압은 머리가 아프거나 무거운 증상, 땀이 많이 나고 불안·초조한 증상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다.

정신적 피로가 많은 수험생에게 백회지압은 필수다. 백가지 경맥이 모두 집합된다는 백회는 양쪽 귀에서 머리로 올라가면 만나는 정중앙 혈이다. 백회지압은 뇌의 피로회복과 정신력 강화, 신경안정 등에 효능이 있다.

또 머리의 중심인 백회에서 상하좌우로 2cm 정도 떨어진 4개의 혈, 사신총 지압은 두통완화와 암기력·집중력 향상에 좋다. 뒷머리의 풍지와 천주와 견정, 얼굴의 눈썹주위의 태양, 찬죽, 인당, 발바닥의 움푹 들어간 부위인 용천 등을 하루에 10회 정도 지압하면 온몸이 시원해진다.


“너무 이 악물고 공부하지 마세요”

수험생에게 ‘이 악물고 공부하라’는 격려는 부담만 안겨줄 뿐이다. 쌓여가는 스트레스를 참다보면 감정이 억눌려 신체적인 문제가 생기는데 그 중 하나가 ‘이갈이’다. 이갈이는 무의식 상태에서 치아를 강하게 깨무는 것으로 보통 씹는 힘에 비해 몇 배가 강해 치아, 잇몸, 턱관절에 악영향을 준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전양현 교수는 “심리적 압박감이 수험생 이갈이의 주원인”이라며 “이갈이는 숙면을 방해하고 낮에 집중력 저하를 불러온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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