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에의 면역 강화기능 과학적으로 입증됐죠”
“알로에의 면역 강화기능 과학적으로 입증됐죠”
  • 백영민 기자 (newbiz@k-health.com)
  • 승인 2019.01.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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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정기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김정기 교수는 “최근 알로에의 호흡기질병억제력이 증명되면서 인플루엔자백신보조제는 물론 면역력강화제제로 활용할 수 있음이 과학적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정기 교수는 “최근 알로에의 호흡기질병억제력이 증명되면서 인플루엔자백신보조제는 물론 면역력강화제제로 활용할 수 있음이 과학적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연구와 임상 등을 거쳐 질환극복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헌신적인 과학자와 기업의 성과는 인류의 삶을 더욱 건강하게 만든다. 최근 단순히 식품으로만 먹거나 바르는 것으로 알려진 알로에의 호흡기질병억제력이 증명되면서 인플루엔자백신보조제는 물론 면역력강화제제로 활용할 수 있음이 과학적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2018년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심포지엄 및 정기학술대회’에서 ‘인플루엔자백신보조제로서의 알로에베라 겔 : 효능검증과 인체적용시험’이라는 제목으로 연구결과를 발표한 김정기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를 만났다.

- 이번 연구결과를 간략히 정리한다면?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독감백신접종 후 알로에섭취그룹이 섭취하지 않은 그룹보다 더 많은 항체를 만들어낸 데다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콧물, 목아픔, 기침, 가래, 근육통증상의 발생률이 낮아 알로에가 호흡기감염병을 억제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 인플루엔자백신보조제 효능입증을 위한 구체적인 연구방법은?

먼저 1차 동물실험을 실시했다. 1개월 동안 알로에섭취그룹에 백신원료물질 또는 상용화백신을 투입하고 2주 후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결과 생존율이 40% 상승한 것을 확인했고 2차로 인체적용시험을 실시했다. 신청자 100명을 대상으로 알로에섭취그룹과 아닌 그룹으로 50명씩 나눠 동물실험과 똑같이 진행하되 상용화된 백신을 투여했다.

시험결과 알로에섭취그룹이 독감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4가지 독감바이러스에 대한 항체생성률이 증가했고 특히 독감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A형(H3N2)에 대해서는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게 항체생성률이 증가했다.

- 면역력과 관계 깊은 T세포생성률도 증가했다는데...

항바이러스효능을 가진 사이토카인 중 인터페론감마를 생성하는 T세포생성률이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백신주와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면역원성이 다를 경우 교차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백신보조제로서의 효능을 입증하는 결과다.

- 호흡기감염(감기)발생률 및 증상완화효과는?

콧물, 코막힘, 인후통, 기침, 가래, 근육통 등 호흡기감염증상에 대해 발생률저하와 증상완화효과를 보였다. 예컨대 알로에섭취그룹에서 14명, 아닌 그룹에서 40명이 기침증상을 보였고 가래는 각각 13명, 33명이 증상을 보여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증상완화를 보였다.

- 이번 연구의 의미와 시사점은?

이번 연구는 건강한 성인에서 알로에경구섭취를 통해 인플루엔자백신의 효과를 상승시키는 효능, 즉 항체를 더 많이 만들게 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최초의 인체적용시험 연구결과다. 이번에는 경구복용방식으로 시험했지만 알로에의 핵심적인 성분을 이용해 주사제형태의 백신보조제를 만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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