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역 도시공원면적이 심뇌혈관에 미치는 영향
거주지역 도시공원면적이 심뇌혈관에 미치는 영향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9.02.0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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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 7개 대도시, 35만1409명 조사
거주지역 도시공원 면적 넓으면 심뇌혈관질환 발생률 줄어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을 포함한 심뇌혈관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원인 1위다. 국내에서도 인구고령화와 서양식습관으로 인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및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의 경우 개인의 생활습관 및 유전뿐 아니라 환경요인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위험요인의 규명 및 관리가 더욱 절실해졌다.

거주지역의 도시공원면적이 큰 사람은 적은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발생위험도가 각각 15%, 17%, 13% 감소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은 지역환경요인 중 도시공원면적과 심뇌혈관질환발생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우리나라 7대 대도시(서울 및 광역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남녀 35만1409명을 대상으로 추적관찰했다. 

박상민 교수팀은 연구결과 2005년에 도시공원면적이 높은 곳에 거주한 사람의 향후 8년(2006~2013)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은 감소했다고 오늘(1일) 밝혔다. 실제로 거주지역의 도시공원면적이 큰 사람은 적은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발생위험도가 각각 15%, 17%, 13% 감소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박상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토교통부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해 거주지역의 도시공원면적과 개인의 추후 심뇌혈관질환이 관련이 있음을 밝혔다”며 “지역의 환경요인이 개인건강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환경역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국제환경저널(Environment International)’1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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