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심해진 ‘안구건조증’ 효과적으로 다스리는 법
미세먼지로 심해진 ‘안구건조증’ 효과적으로 다스리는 법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2.1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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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건조한 공기로 인해 유난히 뻑뻑했던 눈이 미세먼지로 더 몸살을 앓고 있다. 눈꺼풀에 달라붙은 미세먼지가 눈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유지해주는 마이봄샘의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 특히 눈의 건조함이 심하거나 자주 시리고 이물감이 느껴지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야한다.

안구건조증은 남성보다 여성 발병률이 2배 정도 높은 편이다. 미용렌즈나 눈화장, 경구피임약 등 눈을 건조하게 만드는 요인에 자주 노출되기 때문이다.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 고혈압약의 일부 성분에도 눈물생성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눈이 불편해지면 무의식적으로 비비게 되는데 이때 각막손상으로 각막염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안구건조증이 아주 심하지 않다면 인공눈물을 적절히 넣어주는 것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인공눈물은 안구에 수분을 공급해 미세먼지뿐 아니라 다른 이물질도 세척해준다. 실내외 구분 없이 하루 4~5회 점안하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레이저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레이저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라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안약 처방 외에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IPL 레이저시술을 통해 안구건조증을 치료하기도 한다.

SNU서울안과 김태준 원장은 “M22 IPL은 안구에 손상을 가하지 않는 590nm 파장의 빛을 눈꺼풀 표면에 조사해 막힌 마이봄샘을 활성화시키는 기기로 미국 FDA에서 승인받은 안전한 치료방법”이라며 “눈꺼풀의 기름샘 통로를 열어 배출을 원활하게 해주고 비정상적으로 확장된 눈꺼풀의 혈관에 작용해 염증을 줄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상을 신속히 완화할 뿐 아니라 시술 직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눈꺼풀청결제로 꼼꼼하게 세척하는 등 시술 후에도 눈 건강을 잘 관리해야 안구건조증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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