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내 발목…겨울스포츠 즐기기 전 ‘P.R.I.C.E’ 원칙 알아두세요!
앗! 내 발목…겨울스포츠 즐기기 전 ‘P.R.I.C.E’ 원칙 알아두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2.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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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스포츠를 즐기다 발목부상을 당했다면 ‘P.R.I.C.E’ 원칙에 따라 대처한 후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야한다.
겨울스포츠를 즐기다 발목부상을 당했다면 ‘P.R.I.C.E’ 원칙에 따라 초기 대처를 실시한 후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한다.

겨울스포츠는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지만 부상으로 인한 아픔도 크다. 특히 스키, 스노보드처럼 발을 고정한 채 즐기는 스포츠활동이 많다 보니 발목염좌나 골절 등이 자주 발생한다. 유성선병원 족부정형외과 배승환 과장의 도움말로 겨울철 발목 부상과 응급대처법을 알아봤다.

■발목부상 방치 시 각종 합병증 발생

발목염좌는 흔히 발생하는 부상이어서 가볍게 여기기 쉽다. 하지만 삐끗한 발목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인대기능이 떨어져 평지에서도 발목이 쉽게 꺾이는 만성인대불안정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또 발목관절염 등 합병증이 발생해 나이 들어서도 심한 통증으로 오래 고생할 수 있다.

우리가 느끼기에는 단순히 발목을 삐끗한 것 같아도 발목염좌는 인대가 늘어난 것에서부터 완전히 파열된 상태까지 부상정도가 다양하다. 따라서 큰 통증이 없어도 전문의에게 정확한 상태를 점검받는 것이 안전하다.

발목이 아예 골절되면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 발적(피부가 붉게 변하는 증상), 부기, 통증 등 증상도 발목염좌보다 훨씬 심하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뼈가 잘못된 곳에 붙는 부정유합이나 뼈가 아예 안 붙는 불유합 등의 합병증이 발생해 신속히 치료받아야한다.

■초기 대처법 ‘P.R.I.C.E’ 숙지하기

발목염좌나 골절 발생 시 초기 대처는 향후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가장 기본적인 초기 치료원칙은 ‘PRICE’다.

P는 Protection(보호)의 약자로 부목 같은 도구로 발을 고정하는 것이다. R은 Rest(안정)이며 I는 Icing(냉찜질)이다. 발목부상처럼 급성기 통증과 손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온찜질보다 냉찜질이 통증완화와 부종감소에 좋다.

C는 Compression(압박)으로 부상당한 곳을 압박붕대로 조여 부기가 확산을 막는다. E는 Elevation(높이 듦)으로 다친 부위를 심장보다 높은 곳에 위치시켜 부종을 가라앉히는 것을 의미한다.

초기 대처 후에는 신속히 병원을 방문한다. 부상이 심하지 않으면 깁스 같은 보조도구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인대가 심하게 파열되거나 골절부위가 어긋나 있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준비운동 필수, 안전하게 넘어지는 방법 익히기 

스포츠활동 전 준비운동도 잊지 말자. 겨울에는 관절이 굳은 상태여서 준비운동 없이 바로 운동하면 다칠 위험이 크다. 스트레칭, 조깅 등으로 가볍게 몸을 푼 뒤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 보안경, 모자, 장갑 등 안전장비를 꼭 착용하고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 몸을 따뜻하게 보호한다. 땀이나 눈으로 양말이 많이 젖었다면 빨리 새 것으로 갈아 신는다.

특히 스키나 스노보드는 타는 방법보다 안전하게 넘어지는 법을 먼저 알아두는 것이 좋다. 우선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한쪽으로 넘어지는 것이 안전하다. 넘어지는 순간에는 다리에 힘을 주며 버티지 말고 최대한 다리에 힘을 빼면서 눈에 앉는다. 무릎에 힘을 주고 버티면 오히려 중심을 잃고 눈에 세게 부딪히면서 무릎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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