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학부모 주목~! 우리 아이 첫 입학 전 들러야 할 필수코스 3
예비 학부모 주목~! 우리 아이 첫 입학 전 들러야 할 필수코스 3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9.02.12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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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되는 3월이 다가올수록 긴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학무보다. 아이가 변화된 환경에 적응은 잘할지, 교우관계나 학업은 잘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렇다면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서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은 어디일까? 바로 병원이다. 취학 전 아이들의 건강상의 이상 유무를 미리 확인한다며 더욱 밝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아이의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원하는 보호자라면 병원에 먼저 들러 아이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소아청소년과…‘성장발달·예방접종 확인’

취학 전 가장 먼저 방문해야할 곳은 바로 소아·청소년과다. 자녀의 정상적인 성장발달 상황은 물론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시행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누락된 예방접종이 있다면 확인해서 입학 전 접종을 마쳐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심계식 교수는 “키·몸무게·머리크기 등 외적 성장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대한소아과학회에서 발표된 정상 성장 곡선과 비교 평가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성장 속도와 함께 신체 각 부위나 장기의 균형적인 성장도 체크, 성장이나 발달이 지연되고 있다면 정밀 성장발달 검사 혹은 지능검사를 시행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치료가 필요한 급·만성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고 시력, 청력 검사를 통해 단체생활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야한다. 혹시 만성질환으로 약을 먹고 있거나 치료를 받고 있다면 단체 생활 시의 주의사항도 확인하고, 미리 학교 측에 사전 정보를 제공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 또 단체생활은 감염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소아과학회에서 추천하는 예방접종은 가능하면 모두 맞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 확인서를 학교 측에 제출해야 해서 미리 확인하고 준비한다. 

마지막으로 단체생활에는 어느 정도의 자립심과 책임감은 갖춰야한다. 이에 합당한 안정적인 정서 상태인지, 심리적인 문제는 없는지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밤에 소변실수를 하는 야뇨증과 대변실수를 하는 유분증은 조속히 치료해야 한다. 심계식 교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 정서적 문제는 조기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보호자가 아이의 불안감을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으로 애착을 유지하며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야한다”고 강조했다.

■안과…‘굴절이상은 조기발견이 중요’

안과 검진은 취학 아동들에게는 필수 사항이다. 시력에 이상을 가진 아이들이 그대로 취학하게 되었을 때 시력 발달에 관한 문제뿐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줘 학교생활 적응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적절한 시기에 시력검사를 해서 만약 굴절이상이 있다면 올바른 안경처방을 해주는 것이 아이의 올바른 학습습관은 물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신재호 교수는 “키는 대개 스무 살까지 크지만 시력 기능은 여섯 살에서 아홉 살 사이에 완성된다”며 “이 시기에 근시, 원시, 난시 등의 굴절이상이나, 사시, 눈꺼풀 이상 등에 의해 정상시력 발달이 안되면 이후에 아무리 애를 써도 시력은 회복하지 못하는 약시로 고통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취학 전에 반드시 안과검진을 통해 눈의 이상을 발견해 치료해야 약시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한쪽 눈만 약시가 있는 경우에는 대체로 불편을 호소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가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아이들이 자신의 증상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시기임을 고려하면 정기적 안과검진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아이들의 건강한 눈을 위해서는 적어도 생후 6개월, 세살, 입학 전 이렇게 세 번 정도는 안과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약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면 6개월에 한 번 정도는 안과검사를 통해 적절한 도수로 안경을 조정해 주는 것이 좋다.

현재 소아 청소년기에 시행되는 시력교정 방법에는 안경착용과 드림렌즈 등이 있다. 근시는 진행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안경을 한번 처방받았더라도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통해서 시력검사를 받아야 한다. 

신재호 교수는 “드림렌즈는 수면 중에 착용하는 하드렌즈로, 각막의 모양을 변화시켜 안경 없이 시력교정이 가능하게 한다”며 “드림렌즈의 가장 중요한 장점은 단순히 안경착용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근시의 진행을 억제시켜 준다는데 있다”고 했다. 실제로 안경은 근시진행을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드림렌즈를 통해 근시를 초기에 예방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기존에 안경을 착용하는 경우라도 근시의 진행이 빠른 편이라면 드림렌즈 착용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사람마다 각막의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개개인에 맞는 렌즈 피팅이 중요한데, 반드시 안과를 방문하여 드림렌즈를 처방받아야한다.

■치과…‘영구치 나는 시기, 정기적 치과검진 필수’

초등학교 입학 무렵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어린이가 많다. 이는 치아의 성장과 변화가 많은 중요한 시기로, 충치여부와 함께 치아발달 진행상황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강동경희대병원 치과 김미선 교수는 “6~7세경 유치가 빠지는 시기에는 치과를 찾아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보는 것이 좋다”며 “치열 전체를 확인해서 충치의 존재는 물론 턱뼈에 병적인 문제는 없는지, 유치 아래의 영구치의 개수를 확인하여 정상인지 아니면 과잉치(정상보다 더 많은 경우)나 결손치(선천적으로 부족한 치아)가 존재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치에 충치가 생긴 경우 진행속도가 빨라서 관리가 조금만 소홀해도 금방 썩을 수 있다. 간혹 어차피 빠지는 이라고 생각해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있지만 충치를 방치하면 ▲통증 ▲음식물 섭취 시 어려움 ▲염증이 뼈에 퍼지고 ▲얼굴부종 ▲전신염증으로 번질 수도 있다. 충치 부위만큼 치아 크기가 줄어들면 영구치가 나오는 자리가 부족해져 ▲교정치료까지 필요할 수 있다.

김미선 교수는 “유치 뿌리를 잘 녹이고 올바른 방향으로 잘 올라오고 있는 영구치의 경우 저절로 빠지게 내버려둬도 괜찮지만 유치가 빠지지도 않았는데 영구치가 비뚤게 나와 이미 입안에서 보인다면 되도록 빨리 유치를 빼야한다”며 “영구치가 나오는 방향이 비뚤어지면 유치를 일찍 빼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정기적인 치과검진은 필수적”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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