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100냥이면 눈이 90냥…‘눈건강관리’ 이제는 필수
몸이 100냥이면 눈이 90냥…‘눈건강관리’ 이제는 필수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9.02.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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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늦출 수 없는 ‘눈’
가장 먼저 노화 시작돼
40세부터 안과검진 ‘꼭’
눈은 가장 먼저 노화가 시작되고 각별히 관리해도 노화현상을 막을 수 없는 부위다. 고령사회에서 눈건강을 지키려면 조기검진으로 안질환을 최대한 빨리 발견·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우리나라에서 노인눈건강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몸이 100냥이면 눈이 90냥’ 말처럼 눈은 중요한 기관이지만 가장 먼저 노화가 일어나는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노화 시작되는 ‘눈(眼)’…늦출 수도 없어

보건복지부는 2026년이 되면 65세 이상 노년층이 20%에 이르는 초고령사회가 된다고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2017년에 고령사회로 진입했지만 불과 10년 새 초고령사회을 목전에 두고 있다.

평균 수명의 증가로 노화를 막기 위해 각별히 관리하는 사람이 많다. 피부나 몸매 등은 꾸준히 노력하면 어느 정도 노화를 늦출 수 있지만 눈은 불가능하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황영훈 교수는 “눈에서 가장 먼저 노화가 시작되는 만큼 조기검진으로 안질환을 미리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고령사회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눈건강관리법”이라고 말했다.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노인성안질환, 조기발견이 ‘최선책’

흔히 40세를 기점으로 가까운 사물이 잘 안 보이는 노안이 시작된다. 노안 자체는 건강에 큰 악영향을 주지 않고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안구노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연령층에서는 노인성안질환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황영훈 교수는 “눈노화로 발생하는 대표 노인성안질환은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이 있다”며 “이들은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지만 일찍 발견해 치료하면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백내장환자는 30대가 7071명이었지만 40대는 5만920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녹내장은 30대 6만9736명에서 40대 13만784명으로, 황반변성은 30대 3452명에서 40대 1만2270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만 40세는 신체변화가 크게 나타나는 생애전환기인 만큼 건강검진이 권장된다. 특히 40대는 노안위험이 크기 때문에 안과검진도 받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큰 신체변화 오는 40세…“안과검진 꼭 받으세요”

만 40세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정한 큰 신체변화가 올 수 있는 ‘생애전환기’이기도 하다. 이를 고려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국민들이 이 시기에 중점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도록 권하고 있다. 

안과분야에서도 노안위험이 큰 40세부터 눈건강을 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과종합검진을 받으면 좋지만 비교적 간단한 안저검사와 함께 안과전문의의 진료를 받으면 질환발병여부를 알 수 있다.

황영훈 교수는 “노안은 일상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지만 이때 급격히 눈노화가 진행되는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눈이 침침하거나 불편하면 단순 노안이라 여기지 말고 안과검진으로 예방하는 것이 눈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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