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성폭력피해자 통합지원센터’ 개소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성폭력피해자 통합지원센터’ 개소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9.02.21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성가족부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 ‘강원남부해바라기센터’를 개소한다. 센터에서는 신고, 초기상담부터 수사·법률·의료지원 등 피해 회복까지 함께 지원받을 수 있다.

여성가족부는 21일(목) 오후 3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강원남부해바라기센터(통합형) 개소식을 개최한다.

자리에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송기헌 국회의원, 김기선 국회의원, 양민석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 김원준 강원경찰청장, 원창묵 원주시장, 백순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 등이 참석한다.

강원남부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에게 365일 24시간 응급의료, 수사·법률, 상담 뿐 아니라 장기적인 심리치료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통합형센터다.

성폭력 피해자는 ‘여성긴급전화 1366)’을 포함해 전국 지역별 해바라기센터, 성폭력피해 상담소를 통해 신고, 초기상담 단계부터 수사·법률·의료지원 등 피해회복까지 함께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여성가족부는 피해 신고 후 소송 과정 중에 겪게 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무료법률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형사 소송뿐만 아니라 성폭력 피해와 관련된 민사·가사 소송이 필요한 경우에도 변호인을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전국 39개 해바라기센터를 통해 성폭력 피해자 및 가족에 대한 상담‧의료‧수사지원, 치유회복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018년 동안 2만7000여명의 피해자가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했으며 성폭력, 가정폭력 등 각종 폭력 피해자에게 39만8000여 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성폭력 피해내용을 살펴보면 강제추행과 강간피해가 전체 피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측은 센터설치를 위해 병원 362.2㎡의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여성가족부와 강원도는 비용 7억원을 절반씩 지원했다.

센터에는 피해자가 편안한 환경에서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상담실, 피해자 안정실, 진술녹화실, 대기실, 산부인과 진료실, 놀이치료실 등이 설치되고 여성경찰관, 상담원, 간호사 등 전문인력도 배치된다.

여성가족부 진선미 장관은 “해바라기센터에 오는 피해여성은 성폭력으로 인해 커다란 심리적 고통 속에서 힘겨운 삶을 살아간다”며 “피해자들이 하루빨리 아픔을 딛고 어려움 없이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